

서울시청에 로봇주무관이 나타났다! 문서 배송도 척척

로보관의 업무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오전은 부서간 문서 이동 업무를 지원하고, 오후에는 배달된 정기 우편물을 각 과로 배송한다. 향후 민원 안내 서비스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버튼을 누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주의해주세요."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로보관이 음성으로 말하기도 한다. 공손히 말하는 로보관의 모습에 모두 미소를 지으며 길을 비켜줬다.

실제 로보관은 4시간 동안 약 30∼40개소 사무실에 문서 배달이 가능하다. 다른 공공기관에 배치된 로봇이 대부분 한 공간에서 안내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 비해, 서울시의 로봇 주무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넘어 이동하는 물류 로봇이다. 그동안은 부서마다 1층 문서실로 직접 가서 우편물을 수령해야 했지만, 로봇 배송 전용 앱을 통해 로보관을 호출하면 부서까지 배송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앱을 통해 로보관의 위치와 배송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아직은 로보관이 한 대뿐이라 시청 전체 배송 업무를 감당하지는 못한다. 충전시간은 풀타임으로 15시간이다.
서울시청 로보관은 관공서로는 첫 사례다. 관공서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있어 실제 보안성 평가 등 사전 점검 과정은 6개월 넘게 소모되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1차 실증기간을 진행, 점검하며 향후 야간순찰 등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행착오 등 각종 사례를 보완해 행정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 시민기자 김윤경
바다 같은 존재감 한강, 머물고 싶은 힐링 공간 되려면?

박혜리의 별별 도시 이야기 (11) 서울바다, 우리의 칠링과 힐링의 장소를 위하여
몇 해 전 외국인이 한국을 찾는 한 TV예능 프로그램에서 네덜란드 친구들이 나오길래 유심히 봤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네덜란드에서 살다 온 나에게는 동네 친구들 보는 느낌이 있어 반가웠다. 그들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항에서 바로 달려간 곳은 다름 아닌 한강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난 웃어버렸다. 역시나 네덜란드 사람들이란!
해수면보다 낮은 땅이 전 국토의 ¼이 넘는 나라이며, 그렇기 때문에 항상 물과 싸워야 하지만, 또 그리하여 물과 항상 가깝게 지내야만 하는 그들.
풍부한 수공간을 항상 곁에 두고 있는 그들의 도시를 두고 낯선 이방의 땅으로 날아 온 후 바로 뭔지 모를 '목마름'으로 서울의 수공간을 찾았을 터. 그들이 얼마나 수공간과 친밀하게 지내왔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실 그렇게 한강은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었지만, 존재의 강력함에 맞지 않게 활용도가 떨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참고로, 유럽의 여느 도심 수변 폭은 커봐야 500여 미터를 벗어나지 않는다. 베를린의 슈프레강은 50~100m, 파리의 센느강은 200m, 로테르담 마스강 및 비엔나의 도나우강은 최대 500m정도이다. 흑해(海)와 마르마라해(海)를 잇는 구간에 위치한 이스탄불 도심 수공간 폭은 1~2km 정도이고(여기는 바다이다), 바다와 바로 연결되는 뉴욕 맨하튼과 브루클린 사이의 이스트강이 1km 정도, 스위스 취리히 호(湖)가 2~3km 정도(여기는 호수이다). 한강은 수심은 깊지 않지만 그 폭이 강의 개념에서 좀 벗어나는 스케일감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수공간을 중심으로 모이고 쓸모있는 '오픈스페이스'로 활용하는 개념이지만, 우리는 아직 수공간이 경계의 대상이나 건너야 하는 장애공간으로 느껴지기 쉬운 것 같다. 요즘은 한강변 자전거도로가 그나마 잘 연결되어 있어 연속되는 공공공간으로 느껴지기는 하나, 여전히 광폭의 하염없이 둘러쳐진 고속도로는 한강으로의 발걸음을 독려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존재감 높지만 다가가기 힘든 한강,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필자가 나름대로 뽑은 세계 유명 워터프론트 프로젝트에서 나타나는 5가지 바람직한 습관(Good Habit)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모두에게 열려 있다.
공공재로서의 도심 수변공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 없이 열려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접근성에 있어서는 도시공간적으로 그리고 자연환경상 문맥적으로 열려 있어야 한다.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 모두를 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수변공간은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소유되고 점유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나고 공유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여야 한다.
도시에서 수변 가로의 새로운 접근성을 제공해야 하며,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및 물류가 편리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이고 연결되는 경로를 통해 사람들을 인도해야 한다.

2. 시간의 층이 살아있는 곳에 드라마가 있다. 산업화된 수변에서 역사와 미래를 기념하다.
많은 수변 프로젝트 지역은 종종 도시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겪었다. 도심 내 항구나 공장 등이 있던 닫힌 산업 지역을 재개발하거나, 자동차 우선 도시환경을 대표하는 수변 고속화도로를 재구조화하여 수변 프로젝트를 통해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도 한다.이러한 지역은 과거, 현재, 미래를 큰 변화로 연결하는 드라마틱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단순하지 않은 하나 이상의 이야기가 있으며 독특한 조합으로 훌륭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버려진 산업 유산은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풍요로운 문화로 오히려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3.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이며 역동적인 최적의 실험무대다.
물은 순환하고 흘러야 한다. 수변 및 수중 공간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유지 관리되고 운영되어야 한다. 자연재해나 국민의 요구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관리와 방법론이 수반되어야 한다.수변은 도시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장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해수면 상승과 함께 오히려 수공간에 부유하는 시설로서의 건축이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러 실험적인 미래공간에 대한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4. 세계적으로 개성적이며 독자적인 장소로 구축한다. 유사한 것은 의미 없다
도심 수변공간은 사람들이 거리낌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서나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독특함과 개방성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 장소의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기반이 된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설되어야 하며 사람들이 목적지로 기억할 수 있도록 특별해야 한다. 정체성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이다

5. 미래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유연한 프레임워크로 개발한다.
도심 수변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도시 개발과 함께 진행되기 마련이다. 단일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어느 정도 융통성 있게 단계적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고정된 청사진 프로젝트는 적응 가능한 변경을 보장하지 않으면 더 많은 다양성을 가져올 수 없다.전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에서 제공되는 명확한 비전 내에서 유연한 프레임워크는 모든 사용자와 이해 관계자가 가져온 다원적 특성을 포함할 수 있다. 도시에 수변 지역을 건설함으로써 주변 지역의 이후 개발 및 재생 가능성이 반응하고 영향을 받는다. 단계별 구현은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고 점진적인 과정에서 복잡성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박혜리 도시건축가
총상금 2,000만원 '서울 29초영화제' 12월 13일까지

올해 주제는 <새로고침 'F5' 서울>이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할 때 단축키 F5를 누르면 페이지가 새롭게 고쳐지는 것처럼, F5를 누른 듯 변화할 서울의 새 모습과 이로 인해 기대되는 일상 이야기를 29초 영상에 담아 출품하는 것이 이번 영화제의 핵심이다.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엄마아빠VIP존 등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경험한 이야기,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이러닝 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유명강사의 강의를 듣고 진로상담 받은 이야기,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울 안심소득'을 통해 희망을 발견한 사연 등 이웃과 우리의 삶 모든 것이 주제가 될 수 있다.
작품 소재를 찾을 땐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이나 바뀌는 제도, 일자리, 문화행사 등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대표 소통 포털 '내 손안에 서울'을 참고해도 좋다.
완성된 영화는 29초영화제 누리집에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장르와 출품작 수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서울 시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출품기간은 11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다. 상금은 총 2,000만 원 규모이며, 시상식은 12월 중 예정되어 있다.
수상작은 네티즌심사(20%), 전문가심사(80%)로 선정되며, 네티즌심사는 최종심사일까지의 댓글·조회·추천 등을 종합 집계해 반영한다. 심사위원단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작은 사전고지 없이 시상식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제8회 서울 29초영화제 - 새로고침 'F5' 서울
? 출품방법 : 29초영화제 누리집에서 온라인 출품? 총상금 : 2,000만 원
? 출품기간 : 11월24일(목)~12월13일(화)
? 시상식 : 12월 중(추후 공지 예정)
? 문의 : 29초영화제 1:1 문의게시판 / 카카오톡 채널 '29초영화제' / 사무국 02-360-4029
- 내 손안에 서울
안전이 최우선! 광화문광장 재개장 이후 첫 거리응원
광화문광장에 우리나라를 응원하는 수만 명의 함성들이 울려 퍼졌다. 지난 11월 24일 밤,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거리응원이 펼쳐졌다.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우리나라의 첫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다. 지난 8월 광화문광장 재개장 이후로 처음 열린 월드컵 거리응원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거리응원을 재추진했다.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거리응원을 펼치겠다는 의미에서였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밀집되어 있으므로 더욱 혼잡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행사가 시작될 무렵부터 종료될 때까지 광화문광장 주변 차도를 통제하여 차들이 지나가지 않게 했다. 근처 세종문화회관 버스 정류소도 임시 폐쇄하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유사시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응원하는 곳 외에 이동하는 통로는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되어 시민들이 멈추거나 서 있지 않도록 유도했다. 보행통로가 확보됨으로써 응원 가능한 구역과 비구역을 나눌 수 있었고, 수많은 인파 속에서 시민들이 이동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설무대에서는 밴드가 사전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올렸다. 시민들은 몸을 흔들고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예열했다.

친구들과 함께 광장을 찾은 김지호 씨는 "월드컵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친구들과 왔다. 지금이 아니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 경기 이기고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 라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 때문에 오기 망설였다는 시민도 있었다. 대학생 이수연 씨는 "한동안 좀 우울했다.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이 많이 사망한 사고를 겪고 나서 마음이 그리 좋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이곳에 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소리를 맘껏 지르니 답답한 속이 좀 뚫리는 느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거리응원에 온 외국인들도 응원을 따라 하며 흥을 돋웠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잭슨 씨는 "유튜브로만 봤던 한국의 거리응원을 직접 겪을 수 있어 좋다. 열심히 응원하는 만큼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다." 라고 전했다.

0 대 0.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시민들이 앉아 응원했던 차도는 행사 종료 20여 분 만에 깨끗한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처럼 차들의 통행이 진행됐다.
친구들과 쓰레기를 정리한 대학생 최서준 씨는 "내가 앉았던 자리를 정리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나부터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한 것 같다. 친구들과 같이 하니 더 일찍 끝낸 것 같다."라고 전했다.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은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인 가나와의 경기 때인 28일 밤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 시민기자 김진흥
올해 가장 눈길 끈 서울 10대 정책은?…온라인 투표 진행

투표는 서울시정에 관심 있는 누구나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의 선호에 따라 후보 정책 30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동행·매력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매력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서울시의 고민을 담은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온라인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27일 시민이 선정한「서울시 10대 뉴스 '서울 정책 톱10'」을 발표할 예정이다.

- 내 손안에 서울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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