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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읽어주는 서울시 소식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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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사로 바꾸고 싶은 서울단풍명소 3곳, 지금이 절정!

가을이 물들고 있다. 서울 곳곳이 날마다 다른 빛깔로 물드는 중이다. 어딜 가도 좋은 11월, 도심에서 단풍놀이를 즐겼다.
송정제방길의 단풍은 천천히 절정을 향하고 있다. ⓒ이선미
송정제방길의 단풍은 천천히 절정을 향하고 있다. ⓒ이선미

송정제방길 단풍은 이제 물들어요

성동구 성동교에서 중랑구 장평교까지 이어지는 송정제방길은 벚꽃길로도 사랑을 받는 산책로다. 완연한 단풍길을 기대했는데, 바깥쪽으로는 단풍이 들었지만 제방길 안쪽은 아직 이른 상황이었다.

송정제방길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길 역시 아직 푸릇했다. 은행나무들은 물드는 시기에 꽤 차이가 있다. 이미 샛노랗기도 하고 아직 푸릇푸릇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번 주쯤에는 가장 멋진 은행나무길을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찾은 송정제방길에는 곳곳에 감성적인 문구들, "다독다독 힘내라"는 문구들이 설치돼 있고, 지붕을 드리운 벤치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운치 있는 풍경 속에서 편안하게 머물러도 좋을 공간이다.

송정제방길의 은행나무는 아직 푸릇했다. ⓒ이선미
송정제방길의 은행나무는 아직 푸릇했다. ⓒ이선미
송정제방길에는 지붕을 드리운 벤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선미
송정제방길에는 지붕을 드리운 벤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이선미

가을가을, 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의 폐철로는 늘 낭만적이다. 더욱이 가을이 깊으니 무엇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다. 철길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가을빛에 물씬 물든다.

경춘선숲길과 이어진 육사체육관 앞 작은 공원의 단풍은 '불타오른다'는 표현 그대로였다. 붉은 단풍 아래 같이 물들며 담소하는 시민들과 붉은 빛에 젖어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가을빛에 가장 잘 어울리는 풍경이 되어 주었다.

경춘선 폐철로 주변의 풍경이 가을 정취를 자아낸다. ⓒ이선미
경춘선 폐철로 주변의 풍경이 가을 정취를 자아낸다. ⓒ이선미
타오르는 불길처럼 붉은 단풍숲 ⓒ이선미
타오르는 불길처럼 붉은 단풍숲 ⓒ이선미

사시사철 언제나 좋은 삼청공원

와룡공원에서 감사원길을 내려가다 보면 삼청공원으로 들어가는 작은 길이 있다. 몇 걸음 들어서자 깊은 숲에 들어선 것 같은 정적이 찾아왔다. 바람에 나뭇잎 한둘 떨어지는 소리, 귀여운 새소리만 들리는 숲이었다.

삼청동은 알아도 삼청공원은 모르는 시민들이 꽤 있다. 물론 지금은 한양도성 말바위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많아져 더 알려지기는 했다.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고 아이들과 바람 쐬러 나오는 편안한 곳이 삼청공원이다.

삼청공원으로 들어서자 고운 할머님들이 노르딕 워킹 중이었다. 몇 번이나 마주친 걸 보면 편안한 길을 돌고 계신 모양이었다.

할머님들이 단풍 고운 공원길을 노르딕 워킹으로 산책 중이다. ⓒ이선미
할머님들이 단풍 고운 공원길을 노르딕 워킹으로 산책 중이다. ⓒ이선미
신발을 벗은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지압 보도를 걷고 있다. ⓒ이선미
신발을 벗은 한 어린이가 엄마와 함께 지압 보도를 걷고 있다. ⓒ이선미
삼청공원에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모래밭 놀이터도 있다. ⓒ이선미
삼청공원에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모래밭 놀이터도 있다. ⓒ이선미

예로부터 경치가 좋기로 유명했던 삼청동은 우리나라 사람이 세운 최초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경성도서관의 자취가 있는 곳이다. 가회동부터 감사원 부근은 취운정이라고 불리던 지역으로, 1920년에는 윤익선이 이 취운정 일대 건물을 빌려 '경성도서관'을 개관했다. 지금은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으로 그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삼청공원의 매점을 리모델링해 지어진 것이다. 이 도서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혁신에 대한 집착을 끝내다'라는 제목의 기사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기사를 쓴 <아날로그의 반격> 저자 데이비드 색스는 "기술 중심적인 혁신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반영한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이라고 평했다. 혁신에 대한 집착을 버린 것이 역설적으로 가장 혁신적이라고 본 것이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가는 길 ⓒ이선미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가는 길 ⓒ이선미
숲속도서관은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이선미
숲속도서관은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이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이선미
도서관에서 숲속의 나무와 단풍과 풀잎을 느낄 수 있다. ⓒ이선미
도서관에서 숲속의 나무와 단풍과 풀잎을 느낄 수 있다. ⓒ이선미

삼청공원에 숨은 또 하나의 보석은 바로 화장실이다. 숲속도서관을 리모델링한 이소진 건축가의 작품으로 도서관과 자매 같은 건물이다. 단풍 물드는 풍경 속에 들어앉은 화장실 주변에 키 작은 꽃들까지 피어나 한결 예쁜 곳이다. 화장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있었다.

우리 역사의 품속을 산책하는 듯한 오래된 공원에 단풍이 붉다.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이 무리 지어 유아숲을 찾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우아한 할머니들이 노르딕 워킹을 하는 공원. 언제나 거기 그렇게 있는 공원에 또 한 번의 가을이 깊어 간다.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한 단풍놀이, 삼청공원에서도 충분히 즐거웠다.
삼청공원에 가거든 이 화장실도 눈여겨 보시라. ⓒ이선미
삼청공원에 가거든 이 화장실도 눈여겨 보시라. ⓒ이선미

- 시민기자 이선미

남산도서관 100주년을 축하하며…학창시절 추억이 몽글몽글

남산하늘뜰은 폐현수막과 폐의류를 건축자재로 활용해 조성했다. ©김해숙
남산하늘뜰은 폐현수막과 폐의류를 건축자재로 활용해 조성했다. ©김해숙

남산도서관이 10월 개관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신했다.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라운지'와 귀중한 자료의 수장고인 '목멱관' 그리고 옥외공간 '남산하늘뜰'을 새롭게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도서관 입구, '우리의 작은 우주는 우리가 읽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김해숙
도서관 입구, '우리의 작은 우주는 우리가 읽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김해숙

후암동을 거쳐 순환도로를 따라 가을이 무르익는 남산공원을 바라보며 남산도서관 입구에 들어섰다. 시민에 의해 선정된 시민의 글귀 '우리의 작은 우주는 우리가 읽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는 문구와 훈민정음이 새겨진 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층 계단을 올라서면 바라볼 수 있는 디지털 화면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2층 계단을 올라서면 바라볼 수 있는 디지털 화면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김해숙

남산도서관은 50만여 권의 장서와 1만 6,000여 점의 비도서 자료, 800여 종의 연속간행물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고서 및 동양서 등 귀중 자료를 국립중앙도서관과 협력하여 디지털 아카이빙함으로써 지식 자원의 기록과 보존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은 공사 중인 예전의 국립도서관 모습
지금은 공사 중인 예전의 국립도서관 모습 ©김해숙

남산도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일제 때 만들어져 많은 이름을 거쳐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1965년에 건립되었다. 1980년 필자는 국립도서관에서 대학 입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책가방으로 줄서기를 하던 시절이었다.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헉헉대며 남산으로 올라오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고통스러우면서도 희열이 넘쳤던 시간이었다.

기다란 가방 줄에 내 가방을 줄 세우고 나서 30~40분 가량 주변을 돌면서 남산의 자연을 즐겼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부산스러움과 새벽 공기가 너무 좋았다. 6시가 되면 10원을 내고 도서관에 입장하고, 줄 섰던 가방의 주인공들은 밤늦도록 치열하게 공부했다. 가끔씩 늦잠을 자는 날은 가방줄에서 이탈되어 입장하지 못하면 시립 남산도서관으로 내려왔다.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도서관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 왔다. 기억과 혼재된 현재의 모습에서 그리움이 새록새록 올라왔다.
남산도서관 100년의 역사를 담은  컬렉션 코너,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김해숙
남산도서관 100년의 역사를 담은 컬렉션 코너,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다. ©김해숙

남산도서관에서는 100인 릴레이 낭독 챌린지, 더불어 축하하는 N to 100주년, 남산도서관 100년사 자료 발간과 100년 기억하기, 100년의 시간을 걸어보기, 100권의 책을 처방하기,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및 배포, 100주년 기념 특별강좌, 100주년 기념식, 100개의 남산 심기, 100주년 기념축제, 100주년 콜렉션 만들기 등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남산도서관 100년의 역사문화탐방길은 꼭 참가해 보고 싶다. 남산도서관에서 시작해 남산두텁바위 → 안중근의사 기념관 →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소월비 → 두텁바위 마을 입구 → 새말교 부근 문화주택 → 김상옥 의사 항거터 → 지월장 → 문화주택 골목길 → 후암연립 → 후암시장을 탐방하며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이다.
DVD와 CD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DVD와 CD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김해숙
무르익은 가을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무르익은 가을 속에서 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이다. ©김해숙

남산도서관에 방문하면 꼭 가봐야 할 공간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 또 있다. 바로 단순한 옥상이 친환경 남산뜰로 태어난, 옥외공간 '남산하늘뜰'이다.

남산도서관 2층에는 디지털라운지가 펼쳐진다. 2층으로 올라와 바라보는 정면에는 디지털 화면이 시민을 맞이하고, 오른쪽에는 K -컬처 존이, 왼쪽으로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모습의 남산도서관 100년 역사와 단풍으로 그린 자연 그림, 매거진 존, DVD 존 등이 자리하고 있다. 기다란 안내 테이블을 뒤로 하면 남산타워와 단풍에 물든 나무들을 배경으로 남산하늘뜰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선거를 마치고 수거한 현수막, 안 팔리고 남는 옷들을 모아 친환경 섬유패널로 만들어 의자와 테이블, 데크, 조형물 등으로 재탄생시켜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자원순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공간이다. 다정한 남녀의 모습도 아름다웠고, 공부에 지친 한 중년 남성이 조각품을 만지며 스르르 잠드는 모습도 정겨웠다.

남산의 멋진 정취와 역사를 함께해 왔을 남산도서관의 의미 있는 100주년을 시민 모두가 맘껏 즐겼으면 한다.
재활용된 테이블 앞에 앉아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남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재활용된 테이블 앞에 앉아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남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김해숙

남산도서관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109(후암동)

홈페이지

○ 문의 : 02-754-7338

- 시민기자 김해숙

청년활력소에선 헤어·메이크업부터 이력서 촬영까지 무료!

청년을 위한 취업지원 및 상담지원을 제공하는 청년활력소 ⓒ유세경
청년을 위한 취업지원 및 상담지원을 제공하는 청년활력소 ⓒ유세경

청년활력소는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취업 지원을 비롯해 영테크(재무) 상담, 심리상담, 부상 제대군인 지원 등을 제공하는 청년 종합 시설이다. 만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에 위치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시민청에 취준생 위한 '청년활력소' 개관…화상·AI 면접 지원
청년활력소에서 진행되는 면접 이미지 메이킹과 이력서 사진촬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유세경
청년활력소에서 진행되는 면접 이미지 메이킹과 이력서 사진촬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유세경
면접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제2청년활력소 ⓒ유세경
면접 이미지 메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제2청년활력소 ⓒ유세경

서울일자리포털 내 '일자리카페' 메뉴를 통해 청년활력소의 '면접 이미지 메이킹' 및 '이력서 사진촬영 서비스'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이용해 보았다.

이력서 사진을 찍는 데 때 비용도 만만치 않고,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직접 해결하려니 부담스러웠는데, 청년활력소의 해당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다. 어떤 기업을 희망하는지, 어떤 직무를 지원하는지 전문가와 상의 후 그에 맞춰서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해주니 더욱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청년활력소엔 블라우스, 재킷,넥타이 등 남성용, 여성용 정장이 모두 사이즈별로 구비돼 있으니 개인 정장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이력서 사진 촬영도 전문 사진기사가 안내하는 대로 찍기만 하면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표정과 자세 모두 세세하게 확인해 줬고, 사진 고르는 것도 도움을 받았다. 다만, 이력서 사진은 따로 인화본을 제공하지는 않고 메일로 사진 파일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상황에 따라 약간씩 변동은 있지만, 필자는 이력서 촬영한 주 토요일에 메일로 사진 원본을 받았다.

이력서 사진 촬영하는 곳 ⓒ유세경
이력서 사진 촬영하는 곳 ⓒ유세경
촬영 정장(블라우스, 재킷, 넥타이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유세경
촬영 정장(블라우스, 재킷, 넥타이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유세경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곳 ⓒ유세경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곳 ⓒ유세경

이외에도 청년활력소에서는 '스터디카페', 진로 상담을 위한 '취업상담실', 맞춤형 재무상담을 제공하는 '서울영테크 상담실', 유형별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서울청년마음건강 상담실', 군복무 중 부상을 입구 제대한 청년군인을 위한 '청년부상제대군인삼담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해당 공간 및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는 서울일자리포털 내 '일자리카페' 메뉴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취업 문제, 진로 문제로 고민 많은 청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청년활력소의 문을 두드려 보자.

서울시일자리카페는 매월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일자리카페는 매월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활력소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지하1층 시민청

○ 공간 및 프로그램 예약 : 서울일자리포털

○ 문의 : 02-739-9050

- 시민기자 유세경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 100년 후는 어떨까?

제4회를 맞는 '2023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프리비엔날레가 지난 11월 7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비움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프리비엔날레는 내년 9월에 열릴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와 기본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뉘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프리비엔날레 행사 1부 '글로벌 시티, 서울'에서는 비엔날레 주제 발표 및 전시 소개, 비엔날레 상 선포식, 글로벌 문화교류 협력식 등이 열렸으며, 서울시 의회장인 김현기,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조병수 총감독과 천의영,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 김사라, 임진형, 염상훈 큐레이터가 참석했다.

지난 11월 7일 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3년 예정된 도시건축비엔날레 사전 행사인 프리비엔날레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7일 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3년 예정된 도시건축비엔날레 사전 행사인 프리비엔날레를 개최했다. ⓒ유서경
프리비엔날레 행사전 각국의 대사관들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프리비엔날레 행사전 각국의 대사관들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유서경

행사 2부 '미래 서울 100년'에는 서울시민 인터뷰 영상 상영과 토크 행사로 조병수 총감독, 홍익대 도시건축대학 유현준 교수,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가 참석해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프리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비엔날레 상 디자인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으며, 도시를 상징하는 스카이라인을 모티브로, 서울의 자연적 특색인 산길, 물길, 바람길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비엔날레 상의 디자인은 지명공모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어뎁션의 정덕희 대표이사 디자이너가 맡았다.

비엔날레 상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앞으로 '베니스건축비엔날레'와 같이 명성 있는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년 비엔날레부터 새롭게 제정된 상으로 현안에 대한 우수 아이디어를 낸 공모전 참가자에게 수여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100년 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과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그런 도시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미리 보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비엔날레 상' 전시는 프리비엔날레 행사가 열린 11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2층 갤러리1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 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모습 ⓒ유서경
2023 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많은 이들의 모습 ⓒ유서경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에서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 의향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에서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 의향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유서경
2023 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를 디자인한 정덕희 디자이너가 건축소재인 벽돌이 갖고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한 인터뷰한 영상
2023 도시건축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를 디자인한 정덕희 디자이너가 건축소재인 벽돌이 갖고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한 인터뷰한 영상 ⓒ유서경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대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대담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유서경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이 영상을 통해 강북과 강남을 이을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이 영상을 통해 강북과 강남을 이을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서경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조병수 총감독, 유현준 홍익대 도시건축대학 교수,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조병수 총감독, 유현준 홍익대 도시건축대학 교수,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씨가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유서경
땅의 건축, 생태, 지형, 조명에 대한 조병수 총 감독의 영상을 만나볼수 있다.
땅의 건축, 생태, 지형, 조명에 대한 조병수 총 감독의 영상을 만나볼수 있다. ⓒ유서경
100년 후의 서울에는 산길, 물길, 바람의 길만이 아닌 산과, 바람과 물도 이어져야 한다는 글귀가 눈에 띈다. ⓒ유서경
100년 후의 서울에는 산길, 물길, 바람의 길만이 아닌 산과, 바람과 물도 이어져야 한다는 글귀가 눈에 띈다. ⓒ유서경

'미리 보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비엔날레 상' 전시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2층 갤러리1

○ 일정 : 2022년 11월 7일~11월 30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유튜브 채널

○ 문의 : 02-736-8050

- 시민기자 유서경

11월, 놓칠 수 없는 가을의 멋은 '이곳'에서 즐기세요!

지난 4월 청와대 뒤쪽 탐방로 개방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등산로가 있다. 바로 '북악산 등산로'다. 높이 342m의 북악산은 경복궁을 기준으로 북쪽에 있고, 인왕산, 남산 등과 함께 서울을 품고 있는 산이다.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백악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북악산 남측면에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는 청와대 좌우로 세 군데가 있다. 초보 등산객인 기자는 칠궁 뒷길 등산로를 이용해 북악산에 오르기로 했다. 튼튼한 데크와 계단으로 잘 조성된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북악산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의 성곽길이 이어진다. 오랫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던 도성과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경이롭기까지 했다.

특히 북악산은 탁트인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름다운 서울 조망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광화문 광장부터 경복궁, 청와대 등 가까운 전경부터 멀리 남산타워까지 서울의 도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까닭이다. 만세동방을 지나 청운대까지 들려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창의문까지 천천히 성곽길을 따라 내려왔다.

청와대 뒷길부터 시작해 창의문까지 걸어본 북악산! 조금 긴 등산 코스처럼 보이지만 걸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심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다. 마음의 여유와 간편한 복장만 갖추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곳! 올 가을,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북악산 등산로 입구 '북악산 한양도성 안내소'. 이곳에서 안내 팸플릿을 챙겨가면 좋다.
북악산 등산로 입구 '북악산 한양도성 안내소'. 이곳에서 안내 팸플릿을 챙겨가면 좋다. ⓒ박우영
본격적인 북악산 등산을 하기 위해, 안내소를 지나 청와대 춘추관 뒷담길을 따라 걸어본다.
본격적인 북악산 등산을 위해, 안내소를 지나 청와대 춘추관 뒷담길을 따라 걸어본다. ⓒ박우영
북악산 등산로까지 걸어가는 길. 돌계단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다.
북악산 등산로까지 걸어가는 길. 돌계단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다. ⓒ박우영
약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백악정. 가벼운 트레킹으로 걷기 딱 좋은 거리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본격적인 백악산 등산에 나서본다.
약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백악정. 가벼운 트레킹으로 걷기 딱 좋은 거리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본격적인 백악산 등산에 나서본다. ⓒ박우영
백악정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그리 높이 올라온 것 같지 않았는데도, 멀리 롯데타워까지 도심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백악정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그리 높이 올라온 것 같지 않았는데도, 멀리 롯데월드타워까지 도심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인다. ⓒ박우영
멀리 N서울타워부터 광화문 광장~경복궁까지, 세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N서울타워부터 광화문 광장~경복궁까지, 세종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우영
청와대 지붕까지 보이는 전경.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도심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청와대 지붕까지 보이는 전경.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도심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박우영
'백운정'에서 잠시 아름다운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오르막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본다.
'백운정'에서 잠시 아름다운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오르막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본다. ⓒ박우영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만세동방 약수터' 전경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만세동방 약수터' 전경 ⓒ박우영
바위에 새겨진 '만세동방 성수남극(萬世東方 聖壽南極)'은 '나라의 번영과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바위에 새겨진 '만세동방 성수남극(萬世東方 聖壽南極)'은 '나라의 번영과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박우영
본격적인 북악산 산행이 시작되는 구간. 나무 데크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 등산객도 무리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본격적인 북악산 산행이 시작되는 구간. 나무 데크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초보 등산객도 무리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박우영
나무 계단을 따라 걷다 보니, 가을이 깊어진 북악산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다.
나무 계단을 따라 걷다 보니, 가을이 깊어진 북악산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다. ⓒ박우영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북악산 전경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북악산 전경 ⓒ박우영
한참 오르다 보니, 해발 293m '청운대'가 보인다.
한참 오르다 보니, 해발 293m에 위치한 '청운대'가 보인다. ⓒ박우영
청운대 표지석 앞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탁트인 전경을 보며 잠시 숨을 돌려본다.
청운대 표지석 앞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탁트인 전경을 보며 잠시 숨을 돌려본다. ⓒ박우영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단풍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단풍 ⓒ박우영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는 북악산 등산로
한양도성 성곽길을 따라 잘 조성되어 있는 북악산 등산로 ⓒ박우영
위에서 내려다 본 성곽길과 북악산 전경
위에서 내려다 본 성곽길과 북악산 전경 ⓒ박우영
마침내 오른 해발 342m 북악산(백악산) 정상 모습
마침내 오른 해발 342m 북악산(백악산) 정상 모습 ⓒ박우영
북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 명소다.
백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 명소다. ⓒ박우영
백악산 정상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백악산 정상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한 후,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박우영
내려오는 길 역시 성벽을 따라 나무 계단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내려오는 길 역시 성벽을 따라 나무 계단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내려가면서 보이는 성곽과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내려가면서 보이는 성곽과 주변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박우영
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 등산객의 모습
나무 계단으로 이뤄진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 등산객의 모습 ⓒ박우영
북악산 자연을 느끼며 내려올 수 있어서 더욱 좋은 하산 길이었다.
북악산 자연을 느끼며 내려올 수 있어서 더욱 좋은 하산 길이었다. ⓒ박우영
나무 계단 등산로는 창의문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있다.
나무 계단 등산로는 창의문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 있다. ⓒ박우영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인 '창의문'에 다다른다.
한양도성 사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인 '창의문'에 다다른다. ⓒ박우영
'창의문'은 한양도성의 사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루가 임진왜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다.
'창의문'은 한양도성의 사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루가 임진왜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다. ⓒ박우영

북악산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산2-27번지
○ 운영 시간
- 3~4월, 9~10월 : 07:00~18:00 (16시까지 입산)
- 5~8월 : 07:00~9:00 (17시까지 입산)
- 11~2월 : 09:00 - 17:00 (15시까지 입산)
○ 문의 : 02-730-9924~5

- 시민기자 박우영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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