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사로 바꾸고 싶은 서울단풍명소 3곳, 지금이 절정!

송정제방길 단풍은 이제 물들어요
송정제방길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길 역시 아직 푸릇했다. 은행나무들은 물드는 시기에 꽤 차이가 있다. 이미 샛노랗기도 하고 아직 푸릇푸릇하기도 했다. 아마도 이번 주쯤에는 가장 멋진 은행나무길을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찾은 송정제방길에는 곳곳에 감성적인 문구들, "다독다독 힘내라"는 문구들이 설치돼 있고, 지붕을 드리운 벤치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운치 있는 풍경 속에서 편안하게 머물러도 좋을 공간이다.


가을가을, 경춘선숲길
경춘선숲길과 이어진 육사체육관 앞 작은 공원의 단풍은 '불타오른다'는 표현 그대로였다. 붉은 단풍 아래 같이 물들며 담소하는 시민들과 붉은 빛에 젖어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가을빛에 가장 잘 어울리는 풍경이 되어 주었다.


사시사철 언제나 좋은 삼청공원
삼청동은 알아도 삼청공원은 모르는 시민들이 꽤 있다. 물론 지금은 한양도성 말바위쉼터로 향하는 발걸음이 많아져 더 알려지기는 했다. 동네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고 아이들과 바람 쐬러 나오는 편안한 곳이 삼청공원이다.
삼청공원으로 들어서자 고운 할머님들이 노르딕 워킹 중이었다. 몇 번이나 마주친 걸 보면 편안한 길을 돌고 계신 모양이었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삼청공원의 매점을 리모델링해 지어진 것이다. 이 도서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혁신에 대한 집착을 끝내다'라는 제목의 기사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기사를 쓴 <아날로그의 반격> 저자 데이비드 색스는 "기술 중심적인 혁신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반영한 '사람 중심의 미래'에 중점을 둔 혁신"이라고 평했다. 혁신에 대한 집착을 버린 것이 역설적으로 가장 혁신적이라고 본 것이다.



우리 역사의 품속을 산책하는 듯한 오래된 공원에 단풍이 붉다. 엄마 손을 잡은 아이들이 무리 지어 유아숲을 찾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우아한 할머니들이 노르딕 워킹을 하는 공원. 언제나 거기 그렇게 있는 공원에 또 한 번의 가을이 깊어 간다.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한 단풍놀이, 삼청공원에서도 충분히 즐거웠다.

- 시민기자 이선미
남산도서관 100주년을 축하하며…학창시절 추억이 몽글몽글




기다란 가방 줄에 내 가방을 줄 세우고 나서 30~40분 가량 주변을 돌면서 남산의 자연을 즐겼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어우러진 부산스러움과 새벽 공기가 너무 좋았다. 6시가 되면 10원을 내고 도서관에 입장하고, 줄 섰던 가방의 주인공들은 밤늦도록 치열하게 공부했다. 가끔씩 늦잠을 자는 날은 가방줄에서 이탈되어 입장하지 못하면 시립 남산도서관으로 내려왔다.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한 도서관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 왔다. 기억과 혼재된 현재의 모습에서 그리움이 새록새록 올라왔다.

특히 남산도서관 100년의 역사문화탐방길은 꼭 참가해 보고 싶다. 남산도서관에서 시작해 남산두텁바위 → 안중근의사 기념관 → 한양도성 유적전시관, 소월비 → 두텁바위 마을 입구 → 새말교 부근 문화주택 → 김상옥 의사 항거터 → 지월장 → 문화주택 골목길 → 후암연립 → 후암시장을 탐방하며 역사와 기억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이다.


남산도서관 2층에는 디지털라운지가 펼쳐진다. 2층으로 올라와 바라보는 정면에는 디지털 화면이 시민을 맞이하고, 오른쪽에는 K -컬처 존이, 왼쪽으로는 넓고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모습의 남산도서관 100년 역사와 단풍으로 그린 자연 그림, 매거진 존, DVD 존 등이 자리하고 있다. 기다란 안내 테이블을 뒤로 하면 남산타워와 단풍에 물든 나무들을 배경으로 남산하늘뜰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선거를 마치고 수거한 현수막, 안 팔리고 남는 옷들을 모아 친환경 섬유패널로 만들어 의자와 테이블, 데크, 조형물 등으로 재탄생시켜 옥상정원으로 꾸몄다. 자원순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공간이다. 다정한 남녀의 모습도 아름다웠고, 공부에 지친 한 중년 남성이 조각품을 만지며 스르르 잠드는 모습도 정겨웠다.
남산의 멋진 정취와 역사를 함께해 왔을 남산도서관의 의미 있는 100주년을 시민 모두가 맘껏 즐겼으면 한다.

남산도서관
○ 홈페이지
○ 문의 : 02-754-7338
- 시민기자 김해숙
청년활력소에선 헤어·메이크업부터 이력서 촬영까지 무료!



이력서 사진을 찍는 데 때 비용도 만만치 않고,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직접 해결하려니 부담스러웠는데, 청년활력소의 해당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무척 반가웠다. 어떤 기업을 희망하는지, 어떤 직무를 지원하는지 전문가와 상의 후 그에 맞춰서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해주니 더욱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청년활력소엔 블라우스, 재킷,넥타이 등 남성용, 여성용 정장이 모두 사이즈별로 구비돼 있으니 개인 정장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이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이력서 사진 촬영도 전문 사진기사가 안내하는 대로 찍기만 하면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표정과 자세 모두 세세하게 확인해 줬고, 사진 고르는 것도 도움을 받았다. 다만, 이력서 사진은 따로 인화본을 제공하지는 않고 메일로 사진 파일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상황에 따라 약간씩 변동은 있지만, 필자는 이력서 촬영한 주 토요일에 메일로 사진 원본을 받았다.



해당 공간 및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서는 서울일자리포털 내 '일자리카페' 메뉴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취업 문제, 진로 문제로 고민 많은 청년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청년활력소의 문을 두드려 보자.

청년활력소
○ 공간 및 프로그램 예약 : 서울일자리포털
○ 문의 : 02-739-9050
- 시민기자 유세경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 100년 후는 어떨까?
행사는 총 2부로 나뉘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프리비엔날레 행사 1부 '글로벌 시티, 서울'에서는 비엔날레 주제 발표 및 전시 소개, 비엔날레 상 선포식, 글로벌 문화교류 협력식 등이 열렸으며, 서울시 의회장인 김현기,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조병수 총감독과 천의영,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 김사라, 임진형, 염상훈 큐레이터가 참석했다.


프리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비엔날레 상 디자인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으며, 도시를 상징하는 스카이라인을 모티브로, 서울의 자연적 특색인 산길, 물길, 바람길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비엔날레 상의 디자인은 지명공모에서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어뎁션의 정덕희 대표이사 디자이너가 맡았다.
비엔날레 상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를 강화하고 앞으로 '베니스건축비엔날레'와 같이 명성 있는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년 비엔날레부터 새롭게 제정된 상으로 현안에 대한 우수 아이디어를 낸 공모전 참가자에게 수여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100년 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과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그런 도시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미리 보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비엔날레 상' 전시는 프리비엔날레 행사가 열린 11월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2층 갤러리1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리 보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비엔날레 상' 전시
○ 일정 : 2022년 11월 7일~11월 30일
○ 문의 : 02-736-8050
- 시민기자 유서경
11월, 놓칠 수 없는 가을의 멋은 '이곳'에서 즐기세요!
북악산 남측면에서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입구는 청와대 좌우로 세 군데가 있다. 초보 등산객인 기자는 칠궁 뒷길 등산로를 이용해 북악산에 오르기로 했다. 튼튼한 데크와 계단으로 잘 조성된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북악산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의 성곽길이 이어진다. 오랫동안 개방이 되지 않았던 도성과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눈앞에 펼쳐진 전경이 경이롭기까지 했다.
특히 북악산은 탁트인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아름다운 서울 조망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광화문 광장부터 경복궁, 청와대 등 가까운 전경부터 멀리 남산타워까지 서울의 도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까닭이다. 만세동방을 지나 청운대까지 들려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창의문까지 천천히 성곽길을 따라 내려왔다.
청와대 뒷길부터 시작해 창의문까지 걸어본 북악산! 조금 긴 등산 코스처럼 보이지만 걸음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도심 풍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을 수 있었다. 마음의 여유와 간편한 복장만 갖추면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곳! 올 가을, 서울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북악산
○ 운영 시간
- 3~4월, 9~10월 : 07:00~18:00 (16시까지 입산)
- 5~8월 : 07:00~9:00 (17시까지 입산)
- 11~2월 : 09:00 - 17:00 (15시까지 입산)
○ 문의 : 02-730-9924~5
- 시민기자 박우영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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