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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읽어주는 서울시 소식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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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즐긴 남산 단풍

가을 끝자락,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남산에 올랐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북쪽 기슭의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문학 작품 속 서울을 찾아가는 '서울문학기행' 제19회 이희승의 <딸깍발이> 편에 참가했다. 한옥마을과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그리고 기억의 터까지 전혜경 문화지도사의 해설을 들으며 새롭게 남산골을 돌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와 서울도시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서울문학기행은 1920년~1960년대 출간된 문학 작품의 현장 탐방을 통해 서울과 서울 사람의 삶을 묘사한 작품 속 현장과 작가들의 흔적을 찾아 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20회 진행되었다.

매번 다니던 남산골도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통해 바라보니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었다. 일석 이희승의 수필 <딸깍발이>는 남산골 샌님의 별명으로, 옛날 서울 남산골에 살던 선비들이 가난하여 맑은 날에도 나막신을 신고 다닌 데서 유래했다. 남산골한옥마을을 둘러보며 그 당시 가난한 선비들의 삶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남산골한옥마을에는 이 외에도 주말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남산골 전통체험, 한옥 콘서트, 남산골 전통혼례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했다. 나들이 나온 한복 차림의 외국인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화려한 단풍을 따라 걷는 남산둘레길에서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남산공원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둘레길 갤러리에 전시된 공원의 새, 공원의 사진 명소, 공원에서의 순간 등 아름다운 풍경들이 가을길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자연의 온기를 전해 주고 있었다.

지는 가을이 아쉬워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남산 산책길에서는 볼거리, 즐길 거리와 각종 체험 행사까지 다양하게 남산을 누릴 수 있었다.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 가을 단풍길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낭만적인 가을을 추억의 노트에 담아 보면 좋을 듯하다.

가을 끝자락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남산을 올랐다. ⓒ정향선
가을 끝자락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 위해 남산을 올랐다. ⓒ정향선
주말을 맞이하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정향선
주말을 맞이해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정향선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서울 속 문학 이야기 '서울문학기행' 제19회 이희승의 <딸깍발이> 편에 참석하였다. ⓒ정향선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서울 속 문학 이야기 '서울문학기행' 제19회 이희승의 <딸깍발이> 편에 참여했다. ⓒ정향선
일석 이희승 선생 추모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정향선
일석 이희승 선생 추모비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정향선
문화지도사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는 남산골 한옥마을은 새롭게 다가왔다. ⓒ정향선
문화지도사의 해설을 들으며 둘러보는 남산골 한옥마을은 새롭게 다가왔다. ⓒ정향선
옛 선비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정향선
옛 선비들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정향선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 ⓒ정향선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 ⓒ정향선
외국인들도 해설사를 따라 한옥마을을 탐방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고 감탄하고 있다. ⓒ정향선
외국인도 해설사를 따라 한옥마을을 탐방하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고 감탄하고 있다. ⓒ정향선
한복 차림 외국인들의 즐거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정향선
한복 차림 외국인들의 즐거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정향선
가을에 물든 한옥마을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정향선
가을에 물든 한옥마을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정향선
주말을 맞이해 남산골 전통혼례가 하루 세 차례 치러지고 있다. ⓒ정향선
주말을 맞이해 남산골 전통혼례가 하루 세 차례 치러지고 있다. ⓒ정향선
전통혼례는 전통 사대부 혼례 방식으로 격식을 갖춰 진행된다. ⓒ정향선
전통혼례는 전통 사대부 혼례 방식으로 격식을 갖춰 진행된다. ⓒ정향선
대문 사이로 보이는 가을 풍경이 무척이나 운치 있다. ⓒ정향선
대문 사이로 보이는 가을 풍경이 무척이나 운치 있다. ⓒ정향선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가는 길. 가을색이 예쁘게 내려 앉았다. ⓒ정향선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가는 길. 가을색이 예쁘게 내려 앉았다. ⓒ정향선
분화구 모양의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에서 한글 낱말 맞추기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향선
분화구 모양의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에서 한글 낱말 맞추기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향선
한옥마을의 망북루에도 가을색이 내려앉았다. ⓒ정향선
한옥마을의 망북루에도 가을색이 내려앉았다. ⓒ정향선
세계 인권 선언문이 새겨진 길을 따라 기억의 터로 항했다. ⓒ정향선
세계 인권 선언문이 새겨진 길을 따라 기억의 터로 항했다. ⓒ정향선
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는 곳이다. ⓒ정향선
기억의 터는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는 곳이다. ⓒ정향선
서울 중부여가센터로 이어지는 소리길 ⓒ정향선
서울 중부여가센터로 이어지는 소리길 ⓒ정향선
떠나보내기 싫은 마지막 가을 단풍이 화려하다. ⓒ정향선
떠나보내기 싫은 마지막 가을 단풍이 화려하다. ⓒ정향선
색색의 단풍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마지막 가을을 붙잡고 있다. ⓒ정향선
색색의 단풍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마지막 가을을 붙잡고 있다. ⓒ정향선
단풍길 따라 걷는 남산둘레길에서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남산공원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정향선
단풍길 따라 걷는 남산둘레길에서는 경이롭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남산공원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정향선
공원의 새, 사진 명소, 공원에서의 순간 등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둘레길 갤러리 ⓒ정향선
공원의 새, 사진 명소, 공원에서의 순간 등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 둘레길 갤러리 ⓒ정향선
가을길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자연의 온기를 전해 주고 있다. ⓒ정향선
가을길 따라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자연의 온기를 전해 주고 있다. ⓒ정향선
남산둘레길은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낭만 가득한 길이다. ⓒ정향선
남산둘레길은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낭만 가득한 길이다. ⓒ정향선
산책길에 만난 단군성전과 제갈량을 모시는 와룡묘에도 단풍이 내려앉았다. ⓒ정향선
산책길에 만난 단군성전과 제갈량을 모시는 와룡묘에도 단풍이 내려앉았다. ⓒ정향선
예쁜 가을꽃이 아직도 산책길에서 눈인사 하고 있다. ⓒ정향선
예쁜 가을꽃이 아직도 산책길에서 눈인사 하고 있다. ⓒ정향선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 가을 단풍길, 남산둘레길의 낭만을 느껴 보자. ⓒ정향선
새들의 노랫소리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 가을 단풍길, 남산둘레길의 낭만을 느껴 보자. ⓒ정향선

남산둘레길

○ 위치: 서울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남측숲길입구~북측순환로입구

남산공원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02-3783-5900 (남산공원)

남산골한옥마을

○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 교통: 지하철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관람시간: 하절기(4-10월) 09:00~21:00 / 동절기(11-3월) 09:00~20: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무료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02-2261-0517

- 시민기자 정향선

남산둘레길 단풍과 함께해 행복했던 하루

울긋불긋 물든 단풍 산책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박칠성
울긋불긋 물든 단풍 산책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박칠성

서울은 높은 외산과 내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서울 중심에 우뚝 솟은 남산은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민의 안식처이다. 서울시에서는 '북측순환로', '산림숲길', '역사문화길', '자연생태길', '야생화원길'에 이르는 총 9.8km의 '남산둘레길'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 주말 '북측순환로'를 중심으로'역사문화길'과 '자연생태길'을 찾았다.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차량과 자전거의 통행을 막아 오직 걷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길로,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국대학교 정문 앞 남산을 오르는 계단. 제법 가파른 곳이었다. ⓒ박칠성
동국대학교 정문 옆 남산을 오르는 계단. 제법 가파른 곳이었다. ⓒ박칠성

오늘의 코스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장충정과 장충단 비를 지나 동국대학교 정문 옆 계단을 시작으로 '황토길 → 필동전망대 → 필동쉼터 → 와룡묘 → 회현자락 전통휴게소 → 삼순이계단 → 한양도성 → 남대문시장'으로 약 4km 길이었다. 동국대학교 정문 앞 옆길로 시작되는 270개 계단을 올라가서 황톳길을 조금 걸으니 남산 북측순환길로 들어설 수 있었다.
필동 쉼터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 ⓒ박칠성
필동 쉼터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 ⓒ박칠성
남산둘레길을 따라 사진 작품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다. ⓒ박칠성
남산둘레길을 따라 사진 작품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다. ⓒ박칠성

멀리 보이는 북한산과 남산 아래 펼쳐진 서울 경치를 바라보며 필동 전망대를 지났다. 산책길을 따라서 서울의 아름다운 명소를 소재로 한 사진 작품이 전시돼 있어 함께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역사문화길에서 만난 전통휴게소 '목민산장'과 제갈공명의 사당 '와룡묘' ⓒ박칠성
역사문화길에서 만난 전통휴게소 '목민산장'과 제갈공명의 사당 '와룡묘' ⓒ박칠성

이어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5호인 제갈공명을 모시는 사당 '와룡묘'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중국과 한국의 토속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무속신앙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어 산채비빔밥과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전통휴게소 '목멱산방'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졌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니 일제강점기 조선신궁으로 올라가던 길의 계단이자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촬영 장소로 유명한 돌계단이 나왔다. 이 돌계단 너머에는 2010년에 건립된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있어 안중근 의사의 유품과 자료, 국가 보물로도 지정된 안중근 의사의 옥 중 유필을 볼 수 있다.
한양도성과 남산서울타워 풍경은 멋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박칠성
한양도성과 남산서울타워 풍경은 멋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박칠성

안중근의사기념관 옆에 조성된 백범광장에서는 김구 선생의 동상과 함께 남산서울타워의 멋진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최근에 복원된 약 200m의 한양도성의 성곽길을 따라 고층 빌딩숲을 내려다보며 걸어갔다. 남대문과 남대문시장과 연결된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산책 일정을 마쳤다.

남산은 서울시 중심부인 용산구와 중구에 걸쳐 있는 가장 큰 공원으로 본래 이름은 '인경산'이었다. 경사스러운 일을 끌어오길 바라는 축원의 뜻이 담겨 있었다. 이후 조선 태조 이성계가 궁궐 남쪽에 있는 산이라 하여 '남산'으로 지칭했고,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내는 신당과 목멱 신사를 세운 후 '목멱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울긋불긋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11월 가을하늘 아래 멋진 단풍을 마음껏 즐기며 추억을 만든 하루였다.

- 시민기자 박칠성

공원사진사가 포착한 멋진 순간! '공원에 스며들다' 전시

제5회 서울 공원사진사 사진전 <공원에 스며들다> ⓒ조시승
제5회 서울 공원사진사 사진전 <공원에 스며들다> ⓒ조시승

공원의 다채로운 풍경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의 공원 구석구석에서 주야로, 눈비를 마다하지 않으며 활동하는 100여 명의 '공원사진사'들이다.

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며 남기는 공원사진사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촬영한 장면을 사진으로 전달하고 공원이 주는 즐거움과 가치를 널리 소개하며 시민과 공유한다.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은 공원 사진사 대면 활동도 매우 위축됐으나, 올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가을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이 회복됨에 따라 공원사진사들의 활동도 정상화되고 있다.

서울시 신청사(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조시승
서울시 신청사(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조시승

서울시는 사진을 통해 공원 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원사진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을 3개 권역 (동부, 중부, 서부)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운영하는 공원여가센터에서 각 센터별로 공원사진사를 선발, 사진 촬영 기법 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주요 공원을 돌며 출사 활동을 한다.

1년에 한 번은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차원에서 합동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의 사진전은 서울시 신청사(본관) 1층 로비에서 11월 14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공원사진사들을 위한 사진 촬영 기법 등의 사진 강좌 현장 모습 ⓒ조시승
공원사진사들을 위한 사진 촬영 기법 등의 사진 강좌 현장 모습 ⓒ조시승

2017년에 처음 시작된 '서울 공원 사진사 사진전'은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하여 올해로 제5회를 맞이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남산공원, 경의선숲길, 월드컵공원 등 주요 17개 공원에서 촬영한 주옥같은 사진 작품 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공원은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와 주야의 멋진 풍광을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자연이다. 사진전을 통해 현장에서 담은 공원사진사의 시선으로 사계절 공원의 다양한 풍경과 공원을 즐기며 재충전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동부공원여가센터 홍보영상. 활동 공원 6개소와 사진사 30명의 명단을 볼 수 있다. ⓒ조시승
동부공원여가센터 홍보영상. 활동 공원 6개소와 사진사 30명의 명단을 볼 수 있다. ⓒ조시승

사진전에는 동부공원여가센터(서울숲, 길동생태공원 등 6개 공원)의 공원사진사 30명, 중부공원여가센터(남산공원, 낙산공원 등 6개 공원) 24명, 서부공원여가센터(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 등 5개 공원) 26명 등 총 80명의 공원사진사가 참여, 8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공간도 공원여가센터별로 나누어 공원의 모습을 섹터별로 볼 수 있다. 공원사진사들이 직접 날짜별 시간별로 교대하며 관람객들에게 작품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 더욱 현장감 있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접이식 패널에 사진이 전시되어있고, 비디오 스크린으로 영상도 볼 수 있다. ⓒ조시승
접이식 패널에 사진이 전시되어있고, 비디오 스크린으로 영상도 볼 수 있다. ⓒ조시승

올해의 행사명은 <공원에 스며들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접이식 패널로 사진을 부착하는 디스플레이 구조물을 만들어 사진을 전시했다. 관람객이 보기 편하도록 배려한 전시 방식이다. 한 면에 두 장씩 사진을 배치하여 한눈에 들어오도록 사진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올해는 전시 공간에 비디오 스크린 영상을 설치하여 한자리에서 전체 사진전에 출품된 작품을 더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동부공원여가센터 유청오 지도강사의 <노을 속 사람들> 작품 ⓒ조시승
동부공원여가센터 유청오 지도강사의 <노을 속 사람들> 작품 ⓒ조시승
신비스런 푸른 색으로 변한 메타세쿼이아를 담은 문청야의 <파란 메타세쿼이아 나무> 작품 ⓒ조시승
신비스런 푸른 색으로 변한 메타세쿼이아를 담은 문청야의 <파란 메타세쿼이아 나무> 작품 ⓒ조시승
서울숲이 조성되기 전의 뚝섬경마장을 기억하는 이계후의 <경마장의 추억> 작품 ⓒ조시승
서울숲이 조성되기 전의 뚝섬경마장을 기억하는 이계후의 <경마장의 추억> 작품 ⓒ조시승

한 장의 사진을 남기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날씨와 기후는 항시 변하고 인물도 움직이기 때문에 현장인 공원에서 사진사가 담고자 하는 환경은 수시로 변한다. 사진사들은 그들이 원하는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참고 또 기다린다. 의도하는 사진을 위해 수십 차례 또는 수백 차례의 셔터를 누르고 있다.

그중 선택되는 한 장의 사진에 관람객은 불과 1분 남짓 시간을 머물다 갈 뿐이며 어떤 사진에는 눈길조차도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 장의 사진에는 공원사진사들의 정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
공원사진사들이 공원에서 촬영하는 모습 ⓒ조시승
공원사진사들이 공원에서 촬영하는 모습 ⓒ조시승

사진전에서는 공원을 찾아 휴식하며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 연인들과 친구들의 다정스런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남기는 공원사진사들의 작품을 통해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

사진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사진사들 작품 수준도 질적으로도 향상되고 다양화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의 소중함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장미화원에서 만난 안식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유서경의 <쉼> ⓒ조시승
장미화원에서 만난 안식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유서경의 <쉼> ⓒ조시승
조시승의 <아빠가 놀아주는 비눗방울> ⓒ조시승
조시승의 <아빠가 놀아주는 비눗방울> ⓒ조시승

서울시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 공원사진사들의 시선으로 찍은 공원의 사진들을 감상하며 일상의 소중함과 자연이 주는 휴식을 느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원의 모습과 풍경을 기록하는 공원사진사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제5회 서울 공원사진사 사진전 <공원에 스며들다>

○ 기간 : 2022. 11. 14.(월) ~ 11. 29.(화)

○ 장소 :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

○ 관람시간 : 09:00~18:00

○ 관람료 : 무료

○ 온라인 전시 : 서울의 공원 누리집(홈페이지)

- 시민기자 조시승

[설명자료] 시민 재산 사유화한 민노총

서울시청 신청사

◆ 서울시는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위탁운영중인 '강북노동자복지관'을 노동자복지와 권익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설로 운영하기 위해 사무실 공간 축소 및 노동복지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 지속적으로 복지관 운영 개선을 요구해 왔음


◆ 민주노총 서울본부에 강북노동자복지관 내 노동단체 사무실 면적을 축소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지난 6월 30일 강북노동자복지관 이전을 계기로 사무실 사용 면적을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 했음

- 민주노총사무실은 기존 952㎡에서 435㎡로 절반(3층 총 435.6㎡ 중 180㎡ / 4층 총 435.6㎡ 중 255㎡)이하로 대폭 축소하고 (전체 연면적 대비 비율 51.3%→15.7%), 노동법률지원센터, 도서관, 생활체육실, 취약노동자쉼터 등 복지시설은 대폭 확대하였음. (239㎡→856㎡).


◆ 시는 고용노동부 지침(노동조합사무실 연면적 최고 15%까지 이용가능)과 감사원 감사결과('20.3.)에 따라 사무실 면적을 최대한 축소한 것임.


< 고용부 노동복지회관 및 근로자종합복지관 운영지침(92년 제정, 18년 개정) >
•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조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시설 건립 취지 및 기본적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사무실의 일부를 총연합단체인 노동조합의 지역대표기구에서 사용토록 할 수 있다"(3. 관리, 운영의 기본원칙 中)
• "사무실은 전체 연면적의 최고 15%까지 사용할 수 있다"(5. 시설기준 中)
※ 전국 13개 시도(강원·전북·전남·세종 제외) 20개 복지관 지역본부 사무실 이용 비율 : 전체 연면적 대비 평균 31%(연면적 762㎡) 입주 중 ('21.12월 기준)


◆ 서울시는 민주노총 서울본부와의 수탁기간('20.9.25.~'23.9.24.)이 종료되면 차기 수탁기관을 공개모집해, 노동자복지관이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라 노동자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음.

- 서울특별시 대변인

수돗물 저장탱크를 녹지로! 독산배수지 공원 새단장

금천구 관악산근린공원 내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을 재조성했다. ⓒ조송연
금천구 관악산근린공원 내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을 재조성했다. ⓒ조송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녹지'는 아주 중요하다. 주변 가까이에 있는 공원과 숲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휴식을 준다.

녹지는 건강과도 연관된다. 지난 2021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녹지 비율이 높을수록 미세 플라스틱 양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도심 녹지는 미세먼지와 폭염을 줄이고 탄소중립과 정서 안정에 기여한다. 특히 "도시 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도시 숲이 가장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우울 증상 위험도가 평균 18.7% 낮았다"는 결과는 녹지가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서울시는 보다 많은 녹지 조성을 위해 기존의 배수지를 활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배수지는 서울의 수돗물 저장탱크로,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보안시설이다. 이러한 배수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통해 도심 속 부족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배수지 103개소 중 46곳의 상부를 공원 및 생활체육시설 공간으로 조성했다, 올해는 노후화된 금천구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을 재조성하고, 송파구 오금배수지 상부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 [관련 기사] 수돗물 저장탱크 '독산·오금 배수지' 시민 공원으로 탈바꿈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의 금천정 ⓒ조송연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의 금천정 ⓒ조송연

이번에 재정비한 금천구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을 방문해 보았다. 독산배수지는 관악산 탐방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뒷길로 방문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982년에 조성 이래 등산객들의 쉼터로 활용됐던 독산배수지는 40년이 지나 상당히 노후했다. 이에 서울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금천구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금천정을 중심으로 전망데크와 휴게·운동시설을 설치하고,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니스장 주차장을 확대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독산배수지 재조성으로 금천정으로 가는 데크길이 조성되었다. ⓒ조송연
독산배수지 재조성으로 금천정으로 가는 데크길이 조성되었다. ⓒ조송연

먼저 금천정으로 가는 데크길을 조성했다. 울퉁불퉁한 흙길 대신, 나무를 활용한 데크길로 편안하게 금천정과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금천정 주변에는 하늘그네를 설치했다. 하늘그네와 금천정에서는 금천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시민들은 하늘그네에 앉아 떠나가는 가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금천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하늘그네 ⓒ조송연
금천구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하늘그네 ⓒ조송연

운동시설도 정비했다. 금천정 옆에 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금천구 주민들은 독산배수지에 올라 금천정에서 시내 전망을 감상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이날 운동기구를 이용해 계속 운동을 하던 한 어르신은 "한동안 공사한다고 이용하지 못했는데, 새롭게 바뀐 운동기구가 참 좋다" 고 전했다.

공원 내 운동시설도 깔끔하게 정비됐다. ⓒ조송연
공원 내 운동시설도 깔끔하게 정비됐다. ⓒ조송연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은 관악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금천구에서 안양으로 넘어가는 호압사까지는 2km 이상 걸어야 하는데, 등산객들에게 독산배수지만큼 잘 갖춰진 쉼터는 없다고 한다. 이날 방문한 등산객은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가면서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의 출입이 제한된 배수지를 활용해 더 많은 녹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녹지와 공원은 도시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공간이다. 앞으로도 많은 배수지에 녹지 공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에서 본 서울 시내 ⓒ조송연
독산배수지 상부 공원에서 본 서울 시내 ⓒ조송연

- 시민기자 조송연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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