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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읽어주는 서울시 소식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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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예술을 잇다" 서울아트책보고

11월 14일 고척돔 지하 1층에 자리한 아트북 기반 '서울아트책보고'가 사전개방했다.
11월 14일 고척돔 지하 1층에 자리한 아트북 기반 '서울아트책보고'가 사전개방했다. ⓒ이상돈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로 나와 국내 유일의 돔구장 '고척스카이돔'의 허리를 돌아 '서울아트책보고'에 든다. 문을 열고 발을 내딛는 순간, 스포츠경기장이 아니라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이 나온다.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문화와 예술의 공간이자 참여의 공간이다. '서울아트책보고'는 보고 읽는 '아트북'을 중심으로 은은함, 섬세함, 엄숙함의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모든 세대가 오감으로 예술적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아트책보고 개관을 알리는 고척돔구장 입구
서울아트책보고 개관을 알리는 고척돔구장 입구 ⓒ이상돈
남녀노소 모두가 진지하지만 즐겁게 서울아트책보고를 둘러보는 모습
남녀노소 모두가 진지하지만 즐겁게 서울아트책보고를 둘러보는 모습 ⓒ이상돈
서울아트책보고 전시관 중 개관 특별기획 강애란 개인전 <찬란함의 기록> 전시관 입구
서울아트책보고 전시관 중 개관 특별기획 강애란 개인전 <찬란함의 기록> 전시관 입구 ⓒ이상돈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비닐에 싸여 열어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팝업북, 고가의 서적과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관을 돌다보니 내면에 잠자고 있던 나의 문화역량이 한껏 올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2,500㎡ 규모의 서울아트책보고를 꼼꼼히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워크숍 룸'에서 4시부터 시작되는 '독립영화 상영회와 감독과의 만남' 행사장에 참여하기 위해 총총히 발길을 옮겼다.
'워크숍 룸'에서 상영하는 최진영 감독의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 한 장면
'워크숍 룸'에서 상영하는 최진영 감독의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 한 장면 ⓒ이상돈

개관기념 초청 독립영화 <태어나길 잘했어> 상영

'워크숍 룸'에서는 2021년 제16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재능상)을 수상하고,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던 최진영 감독의 독립영화 <태어나길 잘했어>가 상영되었다. 부모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져 외삼촌 가족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 춘희는 집과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면서 고시원보다 작은 다락방에서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 했다. 손에 땀 마를 날 없는 '다한증'의 병을 가진 춘희는 마늘 까는 아르바이트로 수술비를 모으고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홀로 살아가는 외톨이로 부끄러움과 외로움이 전부였던 그녀에게 봄처럼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시놉시스를 대하며 힘든 일이 닥치면 '죽겠다', '죽지 못해 산다'며 힘겨움을 말하는 뭇 사람들처럼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작품에 대한 강한 끌림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했었다. 독립영화로는 다소 긴 100분의 관람 시간이었지만 영화에 빠져 나 자신과 새로운 관계를 맺다 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돈

영화 감상을 마치면서 "역시 예약하기를 잘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 쉼 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스스로 자신의 내면 속의 또 하나의 나를 구박하고 원망하며 살아온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외로움과 슬픔 속에서 어제를 버티고 오늘을 살아내면서 내일의 희망을 가져다주는 감동적인 영화였기에, 상영이 끝난 후 진행된 금년 40세의 전주 출신 최진영 여자 감독과의 만남이 더욱 뜻깊었다.
열린무대에서 정하담 배우와 함께 '배우와 함께하는 토크쇼' 시간도 있었다.
열린무대에서 정하담 배우와 함께 '배우와 함께하는 토크쇼' 시간도 있었다. ⓒ이상돈

정하담 배우와 함께하는 토크쇼

행사 후 '워크숍 룸'을 나오니 옆 열린무대에서는 '배우와 함께하는 토크쇼'가 열리고 있었다. 제4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등 수상이력에 빛나는 정하담 배우의 토크쇼이다. 다양한 영화적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정하담 배우와 함께, 얼마 전 타계한 세계적인 영화감독 고다르의 영화 세계와 그의 도서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여러 가지 모형을 전시해 상상력을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전시관
여러 가지 모형을 전시해 상상력을 유도하는 스토리텔링 전시관 ⓒ이상돈
좀처럼 대하기 힘든 미술 관련 책들을 전시한 전시관
좀처럼 대하기 힘든 미술 관련 책들을 전시한 전시관 ⓒ이상돈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

이 밖에도 아이들을 위한 동화 <개구리 왕자>를 활용한 동화 스토리텔링과 율동 프로그램도 있고, '책의변신 예술품이 되다' 등의 특별전시 프로그램이 7개로 구분된 공간 안에서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2019년 개관한 송파구의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에 이어 장기간 비어있던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2,500㎡ 규모의 두 번째 책보고인 '서울아트책보고'를 조성했다. 일반 시민부터 예술 관련 전공자까지 누구나 무료로 건축, 미술, 디자인, 사진, 패션, 라이프스타일, 예술 일반, 그림책 등 아트북을 읽을 수 있고, 북토크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고척돔구장에 게시된 서울아트책보고 개장을 알리는 현판
고척돔구장에 게시된 서울아트책보고 개장을 알리는 현판 ⓒ이상돈

서울의 두 번째 책보고로인 '서울아트책보고'는 '책' 이미지에 '아트(ART)' 글자를 결부시켜 책과 예술의 공존을 표현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아트북 기반의 공공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문학에 대한 고찰과 감동의 시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서울아트책보고를 찾아 나와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자.

서울아트책보고

○ 주소: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430, 지하1층(고척동, 고척스카이돔)

○ 교통 : 지하철 1호선 구일역 2번 출구 150m 직진(도보 약 3분)

○ 운영시간: 평일 11: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

홈페이지

○ 문의 : 02-2066-4830

- 시민기자 이상돈

통합이라는 과정을 거친 신속이란 결과, 신속통합기획

여의도 시범아파트 MP로 참여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여의도 시범아파트 MP로 참여한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1970년 소를 몰며 밭을 갈던 농부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의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빠르게 변화되고 개발되던 서울의 모습을 잘 설명하는 한 장의 사진이다. 서울은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개발이 불가피했으며, 강남·영동지구 등을 개발하며 서울 권역을 넓혀갔다.
여의도가 개발된 것도 비슷한 시기였다. 1968년 비행장으로 사용하던 여의도를 대규모로 개발하기 위해 밤섬을 폭파하고 거기서 나온 돌로 여의도와 한강 사이 제방을 쌓았다. 넓은 백사장에 불과했던 여의도를 대규모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는 1968년 밤섬을 폭파했다. 1970년 마포와 영등포를 잇는 마포대교가, 1971년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건설되었다. 그리고 50여 년이 지난 2022년 여의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MP(Master Planner)인 구자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를 만나 여의도 시범아파트 계획안 및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먼저, 신속통합기획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전 접근방식과 비교해 보면 가장 큰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할 때, 공공에서 지구단위계획이나 정비계획이라고 하는 상위 개념의 큰 틀을 만들고, 개별 단지에서 이 틀에 맞춰서 계획안을 수립하고 심의받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큰 틀의 계획을 만들 때 단지별 세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다 보니 단지마다의 특수한 상황을 잘 맞추지 못하게 됩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민간이 만든 계획안은 대부분 수익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 주거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계획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심의 과정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수정을 거치게 되고, 도시·교통·환경·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이슈가 나올 때마다 다시 수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계획안들이 이전의 방식이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신속통합기획전체 큰 틀을 짜면서 단지계획에 대한 세부계획을 공공에서 함께 수립합니다. 단지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단지에 좋은 안을 만들고, 그것을 상위계획과 비교하여 맞출 건 맞추고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을 요구합니다.

상위계획과 상호 정합성을 맞추는 과정을 거쳐 공공성도 확보하고 최선의 안을 만드는 '통합'의 과정이 신속통합기획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신속통합기획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입주민이나 일반 시민들에게 어떤 이점을 줄 수 있나요?

기존 방식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는 상위 개념에서 만들어진 틀 안에 맞추다 보니 주민들의 필요나 요구를 반영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고려와 같은 부분들이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주민들의 안을 받아서 공공에서 조정해 주민들한테 설명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주민들에게 미리 기획안을 안내하고 수정할 부분들의 요구를 듣기도 합니다. 이전에 했던 방식보다는 훨씬 더 유연하게 주민들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주변 지역과 이웃 주민들에 대한 배려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 현장
여의도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주민설명회 현장

Q.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는 물론 주민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진 것 같아요. 서울시와 주민의 역할은 어떻게 구분되고,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나요?

기존 재개발·재건축 방식은 주민의 역할이 소극적입니다. 심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조정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고, 원하는 방향 대로 갈 수 없었어요.

신속통합기획은 최초의 계획안은 주민이 제안한 것이고, 공공에서 기획하긴 하지만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가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선정부터 자문을 도와줄 전문가를 모으고, 사업의 전문 지식과 과정을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까지 맡아 하고 있습니다. 내용적인 부분이나 절차, 사람을 구성하는 부분에서 서울시가 끌고 가고 있어요. 전문가와 주민,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조율하고 소통하는 데 서울시의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공공과 주민, One 팀이 되어 만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최고 65층, 2,500세대로 재건축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최고 65층, 2,500세대로 재건축된다.

Q. 이번에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습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MP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여의도 시범 아파트에서 중요한 부분은 내부적 관점과 외부적 관점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내부적 관점에서 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는 사실 여건이 굉장히 안 좋은 단지예요. 주변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어요. 학교의 일조권을 보장하려면 고층으로 올릴 수가 없는 거죠. 고층으로 못 올라가면 사업성이 줄어드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적절한 높이까지 올려서 어느 정도 사업성이 나오도록 배려해줘야겠다는 것이 내부적이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외부적 관점에서는 담장을 세워서 주변과 단절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수용해 주변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여의도 금융지구의 종사자·외국인을 위한 임대주거단지를 고려하거나, 한강과 여의도 주변 지역과 서로 어울리는 단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중요한 관점이 있었습니다.

Q. 신속통합기획은 단지의 특수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특수한 상황은 어떤 게 있었나요?

여의도의 특수한 상황 중 하나는 한강에 면한 아파트 단지라는 점이었습니다. 서울시는 한강을 가능하면 열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한강변에 공원을 배치한다는 원칙이 있었어요. 기존 지구단위계획은 한강 쪽으로 다 공원을 놓게 되어 있었어요.

사실 이 단지는 주변 학교 때문에 고층이 못 올라가는 지역이 반 이상인데, 한강 쪽을 모두 공원화 해서는 적절한 사업성을 얻기가 어려웠어요. 사실 한강변은 주변 건물과 면해 있지 않아서 일조권과 같은 문제가 없어서 어느 정도 고층이 들어서야 했죠. 결국 한강변이 공원이 되어야 한다는 점과 어느 정도 한강변으로 아파트가 나와줘야 한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었죠.

고심한 끝에 삼분의 이 정도는 공원으로 하고 삼분의 일은 아파트를 짓는 대신 저층부를 개방해서 적정한 수익성을 확보하는 구조로 만들었어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한강변에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한강변에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Q.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덕분에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속통합기획을 하면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어떤가요?

이전의 재개발·재건축은 상위계획 만들고, 단지계획 만들고, 심의 받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여러 가지 심의를 하면서 3~4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공공이 주민들이 계획안을 만드는 과정에 사전에 관여하면서 도시·교통·환경 등 여러 위원에게 자문을 받습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심의 과정들이 신속통합 과정 안에서는 사전 점검이라는 것을 통해서 여러 부분을 함께 고려하여 통합적 계획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말 그대로 '신속'과 '통합'이라는 용어로 나뉘어 있어요. '신속'은 빨리 된다는 의미이고, '통합'은 통합해서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주민들은 이 신속통합기획의 핵심을 신속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신속이라는 결과는 통합이라는 과정을 공공에서 먼저 진행했기 때문에, 사후의 과정이 짧아져서 얻을 수 있는 것이에요. 신속통합기획의 핵심은 신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에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속통합기획이 더 잘 진행되기 위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신속통합기획은 획기적인 제도예요. 공공이 민간의 단지를 만드는 부분까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할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양적 팽창의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죠.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모든 단지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저성장 시대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세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서울시에서 먼저 좋은 제도를 만들었고, 그 방법으로 효과가 이미 있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서 나타났기 때문에 잘 정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편으로는 이와 같은 제도를 서울시에만 적용할 것이 아니라 다른 도시들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구자훈 교수는 신속통합기획을 재개발·재건축의 묘수를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구자훈 교수는 신속통합기획을 재개발·재건축의 묘수를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1년 준공 이후 50여 년 동안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로 성장함에도 노후화된 채로 방치돼 왔다. 2017년 재건축이 판정되었지만, 공공과의 입장 차이로 표류하고 있었다. 2021년 11월, 주민 요청에 의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자훈 교수는 "신속통합기획은 이전 방식에서는 할 수 없는 재개발·재건축의 묘수를 찾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50여 곳에 이른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낡고 오래된 주택과 지역을 정비하는 데 있어 공공과 주민이 만나 통합이라는 과정을 거쳐 한 팀을 이루고, 신속한 결과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여 변화시켜갈 서울의 모습이 기대된다.

- 내 손안에 서울

밤길 택시 탈 땐 '안심이앱' 켜자! CCTV에 지인알림도

서울시가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가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길, 이제 안심하셔도 됩니다. 서울시내 모든 택시와 '안심이' 앱을 연계한 '안심귀가택시' 서비스가 시범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택시에 탑승한 순간부터 내릴 때까지,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보호자 또는 지인에게 탑승정보 알림을 제공합니다. 위급상황엔 긴급 신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안심이' 앱도 전면 개편해 시민 편의를 높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시죠.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11월16일부터 서울시에 등록된 7만여 대의 모든 택시와 안심이 앱을 연계한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택시로 귀가하는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택시 승차 전, 안심이 앱을 켜고 목적지를 설정하면 쉽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안심이 앱은 25개 자치구 CCTV관제센터와 스마트CCTV 7만대 가량을 연결하여 실시간 귀가모니터링 등 안심귀가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위기상황시 경찰과 협력해 현장출동도 가능하다.

'안심귀가택시' 서비스는 택시 승·하차 시 택시 정보, 위치, 시간 등을 사전에 이용자가 등록해 놓은 보호자 또는 지인,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이용자는 택시 이용 도중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신고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약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류 등을 점검?개선하고, 12월 중순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11월16일부터 개선된 앱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기존 앱은 업데이트 후 이용할 수 있다.

안심귀가택시

? 운영시간 : 24시간 이용 가능

? 대상 : 서울택시(7만대, 개인+법인)

? 앱 이용절차 : 택시 승차전 '안심이 앱'에서 도착지 입력 후 시작(신청), 택시 승·하차 후 종료 확인

앱 이용절차
탑승 전

도착지 입력

승차

(자동알림*)

하차

(자동알림*)

종료

*자동알림: 지정된 보호자·지인 및 자치구 CCTV관제센터에 안심귀가택시 이용자의 택시 승·하차 정보 알림 발생, 관제센터 모니터링

또한, 서울시는 5년 만에 안심이 앱 서비스도 전면 개편한다.

안전한 밤길 귀가 동행을 지원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는 월~금요일 밤 3시간(22시~익일 1시, 월요일은 22시~24시) 동안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당일 운영시간 30분전인 밤 9시 30분부터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번 전면 개편을 통해 당일 예약을 시간제약 없이 사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예약 및 스카우트 배정 알림, 지정장소에 도착하기 전 스카우트 도착 상황 등을 사전에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위기상황에서의 긴급신고 방법도 개선한다. 기존에는 앱상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전화 흔들기만 가능했으나, 볼륨버튼(음량증가, 음량감소)중 하나를 3번 누를 경우에도 자동으로 긴급신고가 접수된다.

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은 올해 25개 자치구에서 34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10월말까지 약 10만여건의 귀가를 지원했다.

서울 안심이앱 서비스가 5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서울 안심이앱 서비스가 5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안심이 앱' 주요 개선 내용

① 안심귀가택시 : 밤 늦은 귀가로 택시에 혼자 승차할 때 불안감이 큼

? '안심이 앱'을 켜고 목적지를 선택하여 신청하면, 택시 승차시부터 택시 이용정보를 보호자·지인과 자치구 CCTV관제센터로 전송하며, CCTV로 안전귀가 상태를 모니터링 및 필요시 경찰 현장대응

② 안심귀가스카우트 : 당일 운영시간(22시~01시) 30분 전부터 예약으로 불편

? 24시간 당일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안심귀가스카우트 배정여부 실시간 알림 서비스 제공

③ 긴급신고 : 클릭 또는 흔들기만 가능 ? 볼륨버튼 활용한 신고방법 추가

이외에도 복잡했던 안심이 앱 메인화면을 주요 서비스 위주로 직관적으로 배치·구성하였으며, 스마트보안등 위치정보 등 안심시설물의 위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보안등은 안심이 앱을 통한 귀가모니터링 실행시, 이용자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저절로 밝아지고 위기상황에서 긴급신고를 하는 경우 보안등이 자동 점멸하여 이용자의 위치를 단시간 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9월 기준 총 6,441개 보안등이 설치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귀갓길 안전을 지켜주는 안심귀가택시 운영 등 안심이 앱의 전면 개편으로 시민의 안전을 한 차원 높이는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1인 가구 등 생활 안전이 필요한 모든 시민이 이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1인가구담당관 02-2133-5016

- 내 손안에 서울

수능 후 홍대·강남역 일대 인파밀집 지역 안전점검

수능 당일인 17일 오후 3시쯤 강남역의 모습 ⓒ조송연
수능 당일인 17일 오후 3시쯤 강남역의 모습 ⓒ조송연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났다. 이번 수능에 참여한 인원은 50여 만 명으로, 재수생 등 N수생들은 전체 수험생의 약 30%였다. 단순 계산하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35만 명 정도다.

수능이 끝난 후 학생들은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거리로 나와 다양한 것들을 체험하면서 즐긴다.

서울시는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 15일 '수능 전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17일 수능 직후부터 오는 20일까지 생활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10~20대가 많이 모이는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관련기사] 수능날 지하철·버스 '6시부터 집중배차'…안전·방역 점검

수능일 생활인구 분석에 따르면, 수능일 직후 토요일 인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마포구 서교동, 용산구 이태원 등이었다. 인파가 늘어난 곳 중 생활인구가 많은 지역은 강남역 인근인 서초구 서초동, 합정역과 홍대역이 위치한 마포구 서교동 일대로 나타났다.

2021년 수능 직후 토요일 밀집지역 분석
2021년 수능 직후 토요일 밀집지역 분석

시는 시험이 끝난 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지역에 대한 현장 안점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서울시는 자치구와 자율방범대, 봉사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다중인파 밀집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질서유지를 진행한다.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강남역'과 '홍대'와 같은 청소년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질서유지를 위한 인원을 배치하여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취지다.

수능 당일, 강남역 일대를 찾았다. 강남역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며 특히 주말에는 사람이 붐빈다. 이는 수도권, 특히 경기도 남부에서 강남으로 오는 광역버스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 오는 25일까지 PC방, 노래방, 영화관 등 관내 다중이용시설 총 6,627개소 중 주요 학생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화기 비치와 비상시 대피소 부착 확인 등이며, 청소년 보호활동도 진행한다.

많은 학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관과 PC방을 살펴보았다. 영화관의 대피소 안내는 잘 부착되어 있으며, 영화 상영 전 화재 등 비상상황 시 대피하는 법도 안내하고 있다. PC방에서도 컴퓨터를 처음 켤 때 화면에 대피하는 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의 지하상가를 찾아 보았다. ⓒ조송연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의 지하상가를 찾아 보았다. ⓒ조송연

셋째, 음주와 같은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주류 전문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 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에는 각 자치구별로 26개반 156명이 참여하며, 호프집이나 소주방, 나이트클럽 등 청소년유해업소를 대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하는 행위와 청소년 출입을 허용하는 행위로, 서울시는 적발 시 청소년 주류 제공은 영업정지 2개월, 청소년 출입 허용은 영업정지 1개월 등 강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호프집, 나이트클럽 등 청소년 유해 시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호프집, 나이트클럽 등 청소년 유해 시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조송연

끝으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수능 종료 후 겨울방학 기간까지 수험생 등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청소년 보호 및 선도활동을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이뤄지는 활동은 경찰서별로 관할 구역 내 유흥업소 거리와 같은 유해환경 밀집지역을 파악하고, 편의점에서의 담배 판매 등 청소년보호법 위반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특히 홍대와 강남역 같은 청소년 선호 지역에서 청소년 보호 및 선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능 후 많은 청소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림역 먹자골목 ⓒ조송연
수능 후 많은 청소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신림역 먹자골목 ⓒ조송연

수능이 끝났다. 청소년들은 12년 동안 고생한 보람과 함께 해방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해방감이 곧 일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성인이 되기까지 한 달 보름의 시간이 남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은 조금만 기다린 다음, 성인이 될 때 진정한 기쁨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 시민기자 조송연

찾았다! 빵~ 터지는 서울매력…영상공모전 수상작 발표

2022 서울영상공모전 <세로보는서울> 수상작 45작품이 발표됐다
2022 서울영상공모전 <세로보는서울> 수상작 45작품이 발표됐다
서울을 60초 이내 영상으로 담아낸 2022 서울영상공모전 <세로보는서울>의 수상작이 공개됐습니다. 서울의 시간과 공간을 영상미 있게 담아낸 45작품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서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시선으로 찾은 빵~ 터지는 서울 매력, 지금 만나보시죠!

서울시가 볼수록 매력 있는 서울 '새로 찍다, 세로 보다!'를 주제로 2022 서울영상공모전 <세로보는서울>을 진행하고, 총 45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영상공모전 <세로보는서울>은 서울의 시간, 공간, 사람이라는 3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서울이 가진 새로운 매력, 숨을 매력을 발굴하고, 각 주제에 해당하는 개성 넘치는 스토리를 60초 이내, 세로형의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로 제작한 작품을 접수받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1명 응모, 152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사전심사, 2차 외부 전문위원 심사 등 다단계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1차 사전심사에서는 중복 작품, 누락 및 공모 접수 규격 등 출품 기준에 따라 수상작품수의 1.5배수 이상을 선정했으며, 미디어영상 및 광고홍보 콘텐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외부 전문위원 심사에서는 영상의 ?작품성 ?대중성 ?홍보성 등을 기준으로 종합적인 평가에 따라 수상작 45작품을 선정했다.

☞ <세로보는서울> 수상작 감상하기

최우수상 <숨겨 '찐' 서울명소>
이런 곳도 있었어?!

서울에 숨겨 '찐' 매력은 끝이 없구나~

깡지 (강진희, 강지원)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깡지(강진희, 강지원) 팀<숨겨 '찐' 서울명소> 작품은 서울 속 숨겨진 매력, 색다른 모습을 깊이감 있는 시각으로 담아내고자 기획됐다. 특히 세로형의 콘텐츠 형식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상 프레임이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확장되도록 구성해 '새(세)롭게 보는 서울'의 의미를 담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이희복 교수는 잘 짜인 화면 구성과 촬영, 후반 편집 기술로 영상미가 두드러지며, <세로보는서울>이라는 공모전의 취지에 알맞다는 평을 남겼다.

우수상 <프리즘 온 더 서울>
서울하늘색, 꽃담황토색, 단청빨간색….

60초 만에 만나보는 오색빛깔 아름다운 서울색

LOUIS (김요한, 강명수, 최서영)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 중 LOUIS(김요한, 강명수, 최서영) 팀<프리즘 온 더 서울> 작품은 서울시 대표색 10색 중 맑은 '서울하늘색'부터 시민의 발 '꽃담황토색', 빛나는 '한강은백색', 녹음의 '남산초록색', 단아한 '단청빨간색'까지 다섯가지 서울 빛깔을 60초 영상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서울의 매력을,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색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으며 이를 통해 서울 대표색을 알리는 효과도 담아냈다.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4작품, 장려상 10작품, 입상 30작품 총 45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4작품, 장려상 10작품, 입상 30작품 총 45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장려상, 입상으로는 한강공원이 아름다운 숨겨진 이유를 소개한 작품, 시민에게 사랑받는 교통수단 따릉이가 인도하는 레드카펫을 통해 서울 곳곳을 다니며 공간적 감성을 표현한 작품, 서울살이를 도와주는 매력특별시민, 서울시민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 45작품은 온라인 전시 갤러리를 통해 자세히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최우수상에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 50만원(4작품), 장려상 20만원(10작품), 입상 10만원(30작품) 등 총 상금 8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 2022 서울영상공모전 <세로보는서울> 수상작 바로보기

문의: 공모전 운영사무국 02-2233-4027

- 내 손안에 서울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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