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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formation

서울시 소식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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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물든 단풍처럼, 따뜻한 햇볕 아래 누리는 DDP 산책

 

어느덧 11월의 아침이 밝았다. 계절은 빠르게 변하고, 완연한 가을의 풍요로웠던 풍경도 이제 조금씩 다음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오늘은 황금 같은 평일 휴무일에 돌아보는 여유로운 DDP의 가을을 소개한다. 서울에서 잠시 짬을 내어 돌아보기 좋은 명소들 중 DDP는 문화적, 예술적인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는 곳이다. 머릿속이 복잡하다던가 무거운 마음의 짐이 있을 때도 DDP의 구석구석을 터벅터벅 걷다 보면 왠지 머릿속이 말랑말랑 해지고 가벼워진다.

특히 이 계절 가을에는 DDP의 중앙공원과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을 걸어볼 만하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차가운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는 중앙공원과 동대문운동장기념관은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이곳 DDP의 중정과 같은 곳이다. 은회색의 차가운 DDP 외벽과는 달리 공원 중앙에 자리한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안겨준다. 더욱이 이곳 주변에는 삼삼오오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과 벤치가 여러 곳에 비치되어 있어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즐기기 좋다.

실내 공간 역시 개관한지 8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방문할 때다 변함없는 신선함을 선물해 준다. DDP 디자인 랩 1층에 위치한 ''D-숲''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평일이라면 더욱 책 한 권 들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픈 라운지다. 또한 바로 옆 DDP 디자인 스토어에서는 국내외 우수한 디자인 상품을 무료로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예상하지 않았던 소유의 기쁨도 누릴 수 있겠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황금 같은 평일의 여유 시간을 누릴 수 있다면 늦가을 정취 가득한 DDP에서 파란 하늘을 한번 만나보자!
우수수 떨어진 11월의 낙엽들
우수수 떨어진 11월의 낙엽들 ⓒ김주연
화려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DDP 야외 공원
화려한 단풍을 만날 수 있는 DDP 야외 공원 ⓒ김주연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은회색의 DDP 건축물의 풍경
파란 가을 하 늘아래 은회색의 DDP 건축물의 풍경 ⓒ김주연
볼수록 신박한 DDP 디자인 랩 1층, D-숲
볼수록 신박한 DDP 디자인 랩 1층, D-숲 ⓒ김주연
조형물이 아름다운 DDP의 실내공간
조형물이 아름다운 DDP의 실내공간 ⓒ김주연
DDP 디자인 둘레길에서 만난 전시
DDP 디자인 둘레길에서 만난 전시 ⓒ김주연
뮤지엄 지하 2층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뮤지엄 지하 2층 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장 줄리앙 <그러면, 거기> ⓒ김주연
장 줄리앙의 <그러면, 거기> 전시를 관람 중인 시민들
장 줄리앙의 <그러면, 거기> 전시를 관람 중인 시민들 ⓒ김주연
DDP의 독창적인 계단실의 모습
DDP의 독창적인 계단실의 모습 ⓒ김주연
DDP 1층에서 바라 본 진입로
DDP 1층에서 바라 본 진입로 ⓒ김주연
DDP 어울림광장 & 유구전시장의 전경
DDP 어울림광장 & 유구전시장의 전경 ⓒ김주연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가을 하늘 아래 DDP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가을 하늘 아래 DDP ⓒ김주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홈페이지

○ 문의 : 02-2153-0000

- 시민기자 김주연

함께 가꾼 배추와 무 수확했어요~ 성북구치매안심센터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배추와 무를 수확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배추와 무를 수확하고 있다. ©홍지영

 

우리 사회도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 어르신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을 볼 때면 안타까움이 크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여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중증화 방지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북구를 치매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성북구치매안심센터와 사회적기업 숲자라미에서는 상호 협약을 맺고 성북구 관내 치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힐링 숲속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 맞춤 만들기, 놀이, 게임, 현장 견학 등을 진행하여 치매 어르신들의 심리적 ?정서적인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진행했고, 무더운 여름을 제외하고 다시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일주일마다 15명 내외의 치매 어르신들이 북한산을 방문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이 숲해설 수업에 참여하기 전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이 숲해설 수업에 참여하기 전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홍지영

 

올 하반기에 치매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북한산유아숲체험장 텃밭에서 김장용 배추와 무를 직접 심고 가꾼 일이다. 치매 어르신들이 매주 숲을 방문해 텃밭에 물을 주고 비료를 준다. 직접 정성을 들여 가꾼 텃밭의 의미는 대단히 크다.
직접 심은 배추와 무에 치매 어르신들이 물을 주고 있다.
직접 심은 배추와 무에 치매 어르신들이 물을 주고 있다. ©홍지영

 

치매 어르신들이 정성을 들여 가꾼 배추와 무를 지난 11월 7일에 수확했다. 8월 중순부터 3개월 가까이 키웠다고 한다. 개인별로 김장용 배추 2포기와 무 2개씩을 가져갈 수 있도록 나눠 주었다. 서로 크고 싱싱한 것을 찾아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르신들은 직접 키운 배추와 무를 들고 좋아했다.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가꾼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모습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가꾼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모습 ©홍지영
치매 어르신들이 수확한 배추와 무를 가져가기 위해 포장하는 모습
치매 어르신들이 수확한 배추와 무를 가져가기 위해 포장하는 모습 ©홍지영

 

이 밖에도 치매 어르신을 위한 하반기 프로그램으로 건강체조, 식물관찰, 만들기와 놀이 등이 있다. 특히 만들기 프로그램은 치매 어르신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본인이 직접 매주 한 가지씩 만들어서 기념으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그동안 에코백 물들이기, 부채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장수팔찌 만들기, 팽이 색칠하기, 나무 이름표 만들기, 브로치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을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어르신들의 반응도 아주 좋았다고 한다.
치매 어르신들이 수업 시간에 팽이에 색칠하는 모습
치매 어르신들이 수업 시간에 팽이에 색칠하는 모습 ©홍지영

 

올해는 11월 말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이 몇 번 남지 않았다. 매주 프로그램을 달리해서 치매 어르신들이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1주일에 한 번이지만 치매 어르신들은 숲해설가와 정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숲해설가 분들도 보람을 가지고 치매 어르신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모신다는 각오다.

성북구치매안심센터

○ 주소 :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63 5층 (하월곡동 46-1)

홈페이지

○ 문의 : 02-918-2223, 2225, 2227

- 시민기자 홍지영

일상이 예술이 되다, ''서울디자인 2022''와 ''서울아트북페어'' 후기

 

서울은 그 어떤 도시보다 예술 지향적이다. 도심 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공공미술과 페어와 축제로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게 예술을 누리고 만끽할 수 있다. 만추의 계절에 열렸던 ''서울디자인 2022''''서울아트북페어''는 퍽퍽한 삶을 유연하고 의미 있게 해 준 영감의 시간이었다.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었던 ''서울디자인 2022'' ⓒ김은주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었던 ''서울디자인 2022'' ⓒ김은주

''서울디자인 2022''에서 디자인적 미감을 느껴 보다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었던 ''서울디자인 2022''는 10월 1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느 해보다 기간이 늘어나고 행사도 여러 곳에서 열려 시민들의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6개 분야 총 20개 이상의 공식 행사가 열린, 서울의 대표 디자인 MICE 행사 ''서울디자인위크''와 ''DDP 디자인페어''가 함께 진행되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주제는 ''Beautiful Life''로, 더 나은 삶과 지속할 수 있는 삶, 상호를 존중하는 공공성을 회복하는 삶, 아름다운 우리의 삶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컸다. 메타버스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도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디자인 2022에서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들을 감상 및 구매할 수 있었다. ⓒ김은주
서울디자인 2022에서는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들을 감상 및 구매할 수 있었다. ⓒ김은주
 DDP의 다양한 공간에서 서울디자인 2022 행사가 진행되었다.  ⓒ김은주
DDP의 다양한 공간에서 서울디자인 2022 행사가 진행되었다. ⓒ김은주

 

서울디자인 2022 기간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기점으로 서울디자인창업센터와 서울새활용센터가 거점이 되어 서울의 독특하고 특별한 공간에서 행사들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었다. 개막식과 국제 디자인트렌드 포럼 등의 공식적인 행사가 DDP에서 개최되었으며, 아트홀1관, 2관, 뮤지엄, 다지인랩, 어울림광장 등 DDP의 거의 대부분의 공간에서 서울디자인 2022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아트홀1관에서는 주제전시와 기업브랜드관, 영디자이너 주제 워크숍과 전시가, 아트홀2관에서는 DDP 디자인페어, 런칭 마켓, B2B 바이어데이가 열렸다. 디자인랩에서는 디자인대학과 단체의 디자인 전시와 어워드 수상작 전시, 졸업 작품 전시 등 여러 디자인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다. 어울림광장에서는 소상공인 마켓이 열려 리빙 굿즈, 친환경 제품, 애완동물 용품 등을 구매할 수 있었다.

뮤지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인 장 줄리앙의 <그러면, 거기>라는 전시가 내년 1월 8일까지 열리는데, 서울디자인 2022 입장권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전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어울림광장의 장터에서는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을 판매했다.  ⓒ김은주
어울림광장의 장터에서는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을 판매했다. ⓒ김은주

 

''서울디자인 산책 : 서울디자인 2022 스팟''은 서울의 힙하고 핫한 플레이스 100개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서울 시내 곳곳의 인기 있는 곳을 소개해 주었다.

경의선 숲길 양쪽으로 전개된 연남 지역, 젊은이들의 개성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홍대 지역, MZ세대의 핫플로 자리잡은 여의도 더현대서울, 복합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래 지역, 다양한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강남지역, 브랜드 팝업 스토어가 즐거움을 더해주는 성수 지역, 힙지로로 거듭나고 있는 을지로 지역, 아름다운 전통 한옥 동네 북촌 지역,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이태원 약수 지역 등의 음식점, 매장, 서점, 카페, 복합문화공간, 박물관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된 ''서울아트북페어'' ⓒ김은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된 ''서울아트북페어'' ⓒ김은주

''서울아트북페어'', 책이 예술이 되는 시간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는 독립출판과 아트북의 축제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형태로 축소되어 열렸지만 2022년은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아티스트와 독자가 만나는 축제의 자리로 돌아왔다.
서울아트북페어에서는 다양한 아트북 감상과 구매를 할 수 있었다. ⓒ김은주
서울아트북페어에서는 다양한 아트북 감상과 구매를 할 수 있었다. ⓒ김은주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렸던 서울아트북페어는 안전하게 내부 인원을 통제하며 진행되었다.

총 189팀의 제작자들이 정성껏 만들어 온 책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알리며 판매하는 축제에는 요일별로 UE14 리뷰, 창작자와 함께하는 싱어롱 타임, 미술작업 현장에서 살아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안전 규칙을 준수하며 서울아트북페어가 마무리되었다. ⓒ김은주
안전 규칙을 준수하며 서울아트북페어가 마무리되었다. ⓒ김은주
작가로부터 직접 아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독자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김은주
작가로부터 직접 아트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독자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김은주

 

각각의 부스에서는 예술작품과 같은 아트북뿐 아니라 다양한 굿즈와 제작상품들을 만날 수 있었고 직접 아티스트에게 작품을 만든 배경과 취지, 감상하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축제의 자리가 되었다. 이미 인기 있는 작가들의 책이나 제품은 완판이 된 모습이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나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더 없는 영감의 시간이었다.

''서울디자인 2022''와 ''서울아트북페어'' 두 행사를 경험하며 서울이 언제나 예술로 꿈틀거리는 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서 득템한 전리품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해 본다.
다양한 아트북을 페어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은주
다양한 아트북을 페어에서 만날 수 있었다. ⓒ김은주

- 시민기자 김은주

[해명자료] ''연세로'' 8년만에 열리나...21일 주민토론회 개최

서울시청 본관청사

 

◆ ''이번 토론회가 사실상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결정의 마지막 단계라는 주장이 제기. 결론을 내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내년초 쯤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고시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라는 내용 관련

- 우리시는 서대문구가 지난 9월 23일에 해제 요청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보행친화도시의 선도적 사례로서 그 의미와 상징성이 중요하고, 이에 대해 각계각층의 심도 있는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역주민, 연세로 인근 상인 및 대학생, 시민단체, 전문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것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전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할 의도는 결코 아님

- 이번 토론회가 "사실상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결정의 마지막 단계", "결론을 내기 위한 요식행위"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늦어도 내년 초쯤에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폐지 고시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은 서대문구의 일방적인 주장임

- 우리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되,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가지고 있는 그 상징성과 정책성을 깊이 있게 고려하여 향후 방향을 결정할 예정임

- 서울특별시 대변인

''500년 된 은행나무''가 전해주는 고고한 가을 단풍

서울문묘 명륜당의 은행나무 단풍 절경

 

서울시 종로구에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명륜동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은행나무가 그 주인공으로 지금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시민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한 번 보게 되면 매년 다시 찾게 되는 명륜당 은행나무는 올해 가지가 부러지는 아픔이 있었지만, 그 고고한 기품과 노란 단풍은 예년과 마찬가지다. 현재 단풍은 한창 절정인데 고목에서 떨어지는 낙엽도 꽤나 볼만하다.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이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서울문묘''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또한 성균관은 나라의 인재를 길러내는 조선시대의 으뜸 교육기관으로 1395년(태조 7년)에 처음 세워졌다. 기자는 은행나무 단풍을 보기 위해 서울문묘를 찾았다. 문묘 입구에는 탕평각과 하마비가 위치하고, 도로 안쪽을 몇 걸음 옮기면 문묘의 대문인 삼문을 볼 수 있다. 삼문은 제사 지낼 때를 제외하곤 평소에 닫혀 있어,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차장 옆 담장을 따라 명륜당으로 입장해야 한다. 서울문묘의 전각으로는 제사기능의 대성전과 교육기능의 명륜당이 있는데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그 이외에도 향관청, 존경각, 육일각 등의 부속건물들을 있으니 함께 관람하기 바란다.

명륜당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조선 중종 때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윤탁이 심은 것이다. 천연기념물로는 독특하게 수나무로 수령은 500년, 높이 26m, 둘레 12m이며,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명륜동 은행나무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단풍이 늦은 편으로 11월 중순까지는 볼 수 있을 듯하다. 또한 대성전 안쪽으로도 두 그루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데 역시 장관으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특히 이곳은 고목에서 떨어진 노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풍경도 보는 이를 감탄케 한다. 그 이외에도 단풍나무, 느티나무 단풍도 있어 은행나무와 함께 균형의 조화를 이뤄 이곳의 아름다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문묘에서는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11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노란 단풍이 든 명륜당의 500년 된 은행나무
노란 단풍이 든 명륜당의 500년 된 은행나무 ⓒ이병문
서울문묘 입구에 자리한 탕평각
서울문묘 입구에 자리한 탕평각 ⓒ이병문
평소에는 닫혀 있는 서울문묘 대문인 삼문
평소에는 닫혀 있는 서울문묘 대문인 삼문 ⓒ이병문
교육기능을 하는 명륜당
교육기능을 하는 명륜당 ⓒ이병문
조선 중종 때 대사성 윤탁이 심은 은행나무
조선 중종 때 대사성 윤탁이 심은 은행나무 ⓒ이병문
명륜당의 은행나무가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명륜당의 은행나무가 가을 단풍의 절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병문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명륜당에 가을의 깊이를 더해준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명륜당에 가을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병문
제사기능을 하는 대성전
제사기능을 하는 대성전 ⓒ이병문
대성전에도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
대성전에도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다. ⓒ이병문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향관청
향과 축문을 보관하는 향관청 ⓒ이병문
성균관의 도서를 보관하기 위한 전각인 존경각
성균관의 도서를 보관하기 위한 전각인 존경각 ⓒ이병문
활을 보관하던 육일각
활을 보관하던 육일각 ⓒ이병문

서울문묘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성균관로 25-1 성균관유림회관
○ 관람시간 : 동절기(11월~2월) 09:00~17:00,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관람료 : 무료
○ 문의 : 02-760-1472

- 시민기자 이병문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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