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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읽어주는 서울시 소식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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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곡소사선'이 개통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230) 대곡소사선 개통 후 서울 교통 변화 전망
시민기자 한우진의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대곡소사선(서해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대곡소사선(서해선) 노선도 ©국토교통부

8~90년대 서울시는 맹렬한 기세로 서울지하철을 건설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노선 길이는 단기간에 세계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서울의 인구도 감소하면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노선 증가는 더 이상 보기 힘들게 되었다. 대신 수도권 전체의 인구는 계속 늘어나면서 광역교통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에 맞춰 광역전철이 계속 지어지고 있다. 내년에도 새로운 광역전철 노선이 개통되는데 바로 대곡소사선이다.

대곡소사선은 3호선·경의중앙선 대곡역과 1호선 소사역을 연결하는 노선(18.3km, 5개역)이다. 특히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 전철(소사-원시)과 직결운행을 할 예정이라, 사실상 현행 서해선의 연장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대곡소사선의 서울시내 구간에는 김포공항역이 있으며, 한강은 하저터널로 건넌다. 아울러 선로는 대곡역까지 지어지지만, 열차가 경의중앙선에 진입하여 일산역까지 운행하는 것도 특별한 부분이다. 대곡소사선은 현재 한창 공사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에 개통 예정이다.

대곡소사선 환승 노선들 ©국토교통부
대곡소사선 환승 노선들 ©국토교통부

대곡소사선은 서울시에서 짓거나 운영하는 노선은 아니다. 또한 서울시를 지나가기는 하지만, 서울 서쪽 끝을 스쳐 지나가는 수준이다. 서울 시내로 깊숙이 들어오는 다른 광역전철과 다르다. 그럼에도 대곡소사선이 매우 주목되는 이유가 있다.

첫째,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국내 최초로 5중 환승역이 탄생한다는 점이다. 현재 김포공항역은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도시철도가 지나고 있는데, 내년에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총 5개 노선 환승역이 된다. 5개 노선 환승역은 국내 최초다. 향후 동북선이 들어가는 왕십리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선이 들어가는 서울역도 5중 환승 예정역이긴 하지만, 김포공항역이 최초 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특히 나중에 왕십리역과 서울역이 5중 환승역이 되더라도, 서울역은 경의선 쪽에 환승통로가 없는 한계가 있고(소프트환승), 김포공항역은 9호선과 공항철도가 동일 승강장 환승방식인 '평면환승'이 되는 장점이 있어서, 셋 중에 가장 편리한 5중 환승역이 될 것이다.

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 구조도 ©국토교통부
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 구조도 ©국토교통부

이렇게 많은 노선이 연결되는 김포공항역이다 보니 환승 편의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당초 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은 국내선 청사 주차장 하부에 지어질 예정이었다. 공항 청사와는 가까웠지만, 다른 지하철 노선들과는 멀어지는 구조였다. 특히 정반대편에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과의 환승거리가 너무 길어진다.

하지만 김포공항역은 공항 접근도 중요하지만, 지하철 노선끼리의 환승도 무척 중요한 역이다. 연결 노선이 많아질수록 환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승하차를 하는 공항 이용객을 위한 동선도 중요하겠지만, 지하철 환승객을 위한 동선 개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은 설계를 변경하여, 현행 9호선·공항철도역과 김포도시철도역 사이의 공간으로 환승통로가 이어지도록 구조를 바꾸었다. 결과적으로 김포공항역을 지나는 모든 노선에서 대곡소사선과 비교적 균등한 거리로 환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중환승역에서의 합리적인 동선 설계 원칙을 제시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 환승 동선 구조 ©국토교통부
대곡소사선 김포공항역 환승 동선 구조 ©국토교통부

둘째,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또 다른 경로가 생긴다는 점이다. 현재 고양, 파주 등에서 서울로 들어오려면 3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3호선은 우회가 있고, 경의중앙선은 열차운행횟수가 적은 문제가 있다. 게다가 강남으로 가려면 경의중앙선은 왕십리까지 가서 분당선으로 환승을 또 해야 하고, 3호선은 서초구로 ㄷ자 우회를 하는 등 불편이 심하다.

하지만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건너와 9호선을 타고 서울 강남으로 진입하는 경로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돌아가는 문제도 없어지고, 9호선 급행열차의 빠른 속도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대곡소사선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강남 통근을 크게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곡소사선과 별내선(8호선 연장)의 '평행이론'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대곡(경의중앙선)-하저터널-김포공항(환승역)의 관계가 별내(경의중앙선)-하저터널-잠실(환승역)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즉 대곡소사선과 별내선은 서울의 서쪽 끝과 동쪽 끝에서 한강을 건너 중요 환승역을 연결해주는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곡소사선과 환승되는 9호선의 모습 ©서울시,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곡소사선과 환승되는 9호선의 모습 ©서울시, 서울시메트로9호선

마지막으로 대곡소사선은 9호선의 혼잡을 가중시킬 수 있다. 9호선은 전통의 혼잡 노선이던 2호선 강남 구간과 4호선 강북 구간을 제치고 서울지하철 최고의 혼잡 노선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김포공항역이 환승역이 되면서 수도권 서북부 승객들이 추가된다면, 당연히 9호선이 더 혼잡해질 것이다. 이제 서울시가 9호선을 8칸으로 늘리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물론 어려움은 많다. 과거 9호선을 4칸에서 6칸으로 늘릴 때는 차량만 추가하면 되었다. 그런데 8칸으로 늘리려면 차량뿐만 아니라, 승강장 확장 공사도 해야 한다. 9호선은 단계별로 개통되었는데 최근 개통된 구간(동쪽)은 승강장 길이가 6칸에 맞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8칸 전동차를 운행시키려면 건축 공사 등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이다.

하지만 9호선의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 예측되는데도 대비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9호선은 4칸에서 6칸으로 늘릴 때, 적절한 때를 놓치는 바람에 많은 승객들이 심한 혼잡으로 고통을 겪었다. 이태원 참사 이후 혼잡에 대해 우리 사회는 더욱 민감해져 있다. 지자체로서는 당연히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도시철도 혼잡을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대곡소사선(서해선)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대곡소사선(서해선)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대곡소사선은 서울 외곽을 짧게 스쳐 지나가는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그 무게감은 만만치 않다. 국가를 대표하는 교통시설 중 하나인 김포공항을 지나는 데다가, 국내 최다인 5중 환승역을 이루며,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 흐름의 판세까지 바꿀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로서는 대곡소사선이 가져올 교통의 변화에 미리 대비하여 승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시민기자 한우진

지금 DDP는 즐거움이 한가득! LED장미정원, 서울라이트, 마켓까지

지금 DDP에는 LED 장미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지금 DDP에는 LED 장미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선미

뜻밖의 선물 '구석구석라이브' 거리공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번 출구로 나오니 음악 소리가 들려왔다. 서둘러 계단을 올라가니 바람까지 불어 대는 추운 날, 아코디언 연주를 하고 있었다. 서울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을 또 만났다.
뜻밖의 '구석구석 라이브' 아코디언 연주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
뜻밖의 '구석구석라이브' 아코디언 연주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 ⓒ이선미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다. 몸이 잔뜩 웅크려지는 날씨인데 아코디언 연주자는 더 씩씩하게 연주를 들려주었다. 듣는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지만 금세 시려오는 손가락으로 연주하는 아코디언 연주가가 너무 추워 보였다.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지만 장갑 낀 손이어서 소리가 크지는 못했다. 대신 좀 더 큰 몸짓으로 박수를 보냈다.
어울림광장 'DDP장미정원' 너머로 아코디언 연주가 이어졌다.
어울림광장 'DDP장미정원' 너머로 아코디언 연주가 이어졌다. ⓒ이선미

2023송이 'LED 장미정원'

바로 옆으로 2023송이 LED장미가 불을 밝혔다.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장미들이 메시지를 매달고 있었다. 사전에 온라인에서 '별빛 속에 소원빌기'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이 랜덤 선물을 받으려고 줄을 섰다. 아코디언 연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LED 장미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늘어났다. 장미정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불을 밝힌다고 한다.
LED 장미정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불을 밝힌다고 한다.
LED 장미정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불을 밝힌다고 한다. ⓒ이선미

상상, 그 이상의 미디어아트 '서울라이트DDP'

지금 DDP에서는 '서울라이트DDP'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있다. 어울림광장에 서울라이트 시간표가 안내되고 있었다. 짧은 종소리가 들리면서 DDP 외벽 가득 미디어아트가 물들었다. 이번 '서울라이트DDP'의 주제는 'DDP 우주와의 만남, 랑데-부(Rendez-Vous)'로 뉴미디어 아티스트와 그래피티 아티스트 등 세 팀이 참여했다고 한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DDP에 아주 적절한 미디어아트가 완성됐다.
2022 '서울라이트DDP'의 주제는 'DDP 우주와의 만남, 랑데-부(Rendez-Vous)'라고 한다.
2022 '서울라이트DDP'의 주제는 'DDP 우주와의 만남, 랑데-부(Rendez-Vous)'라고 한다. ⓒ이선미

작가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인 우주를 '초월', '순환', '동심'이라는 흐름으로 풀어냈다. 거대하고 무한에 가까운 우주 공간이 미디어파사드에 쏟아질 때는 DDP가 광활한 우주 공간 같기도 했다.
'랑데-부'의 어떤 순간에는 우주 공간에 홀로 선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랑데-부'의 어떤 순간에는 우주 공간에 홀로 선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이선미

그러다가 갑자기 '동심'의 세계가 펼쳐졌다. 범민 작가의 <헬로맨 : 하트 비트>는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인연'을 헬로맨의 '친구맺기'로 표현했다. 헬로맨들은 더 나아가 우주 먼 곳까지 친구를 찾아 떠나고 여러 행성에서 친구를 만난다. 헬로맨의 랑데부다.
친구에게 손을 흔드는 헬로맨은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랑데부'를 보여준다.
친구에게 손을 흔드는 헬로맨은 다양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랑데부'를 보여준다. ⓒ이선미

메인쇼 말고도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DDP의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함께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전시 도 이어진다.

필자가 DDP를 찾았던 날은 특별히 크리스마스 행사로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 영상이 DDP 외벽에 펼쳐졌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진 영상은 '서로 다른 모습, 서로 다른 부족함을 지닌 채 각자의 우주를 품고 살아가는 이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잊고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 영상
'함께이기에 외롭지 않은 크리스마스' 영상 ⓒ이선미

몬스터 밴드가 크리스마스 재즈를 연주하는 는 어딘가 부족하고 모자란 몬스터의 쓸쓸함과 외로운 이면에 피어나는 희망과 회복력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조금 춥고 조금 외롭고 조금 부족해도 따뜻하고 희망을 되찾는 크리스마스가 되자는 격려 같았다.
둠칫둠칫 몬스터 밴드가 크리스마스 재즈를 연주했다.
둠칫둠칫 몬스터 밴드가 크리스마스 재즈를 연주했다. ⓒ이선미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HELLO 2023, Heart-Beat New Year'

DDP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마련했다. 12월 31일 밤 11시 45분에 진행하는 축제에서는 또 한 번 헬로맨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다가오는 2023년에게 '헬로'라고 인사하며 두근거림으로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을 담은 'HELLO 2023, Heart-Beat New Year'가 상영될 예정이다.

따뜻한 기부마켓 'DDP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라이트는 매 회당 대략 12분 정도 상영된다. 서울라이트를 보며 추워지면 바로 옆 건물에서 진행 중인 'DDP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러보자. 창신동 완구와 방산시장 크리스마스 소품을 판매하는데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다. ⓒ이선미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제품들이 많아서 연말연시 선물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DDP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선미

DDP 외부 디자인거리에는 '2023 하이! 파이브!'가 불을 밝히고 섰다. 우주비행사 복장을 한 호랑이와 토끼가 마치 선수 교체하듯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는 2022년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2023년을 의미하는 토끼다.
DDP 외부 디자인거리에 마련된 빛 조형물 '2023 하이! 파이브!'
DDP 외부 디자인거리에 마련된 빛 조형물 '2023 하이! 파이브!' ⓒ이선미

어느새 한 해를 보내야 할 시간이다. 더 추워지는 겨울 한복판이지만 DDP를 찾아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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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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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2153-0000

- 시민기자 이선미

출처 - 서울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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