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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응애 이건 뭐 김흥국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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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100억마리가 실종됐다… '응애'가 뭐길래?

최근 정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꿀벌 실종 사태의 원인으로 기후 변화 문제가 아닌 방제제에 내성을 가진 꿀벌 해충 '응애'를 공식적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대적인 응애 방제를 통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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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한 꿀벌에 기생하는 해충이 있다니. 정말 자연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네. 근데 왜 이름이 '응애'일까? 외국말인가? 그래서 찾아봤는데 거미강 진드기목 응애과라네. 이름이 왜 응애인지는 이름을 지은사람만 아는 모양이다.

보통은 식물에 붙어서 사는 놈들인데 드물게 꿀벌이나 달팽이, 개미한테도 있다네. 특히 개미는 응애가 한번 붙으면 전멸이란다.

방제를 할때는 아예 죽을만큼 강하게 해야하는데 어설프게 해서 결국 내성이 생긴놈들이 생긴다는데, 괜히 강하게 했다가 꿀벌까지 죽으면 안되니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꿀벌은 벌꿀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분매개로 식물의 생장에도 중요하고, 그래서 꿀벌이 멸종하면 식물이 멸종하고 그로 인해 인간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멸종한다는게 결코 과장된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양봉농가의 피해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유채, 해바라기, 사과, 멜론, 수박, 양파 등 꿀벌의 수분매개에 의해 생장하는 식물이 한두개가 아니니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니 응애는 식물도 잡아먹고 꿀벌도 잡아먹는 진정한 농업해충이라 어떻게든 박멸하려 하는 것이지. 이름은 귀여운데 결코 귀엽지만은 않은 해충이다.

와~ 그런데 꿀벌이 자기몸에 응애가 붙었다는걸 인지하면 여왕벌과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벌집에서 멀리 떨어져서 홀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왠지 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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